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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 야심작' 스마트수트, 잘 팔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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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지현 기자I 2014.11.19 08:24:20

IT+활동성 강화.."까다로운 男에 먹혔다"
정장 비수기에도 매출 260% 껑충
제일모직 로가디스 덩치도 2년새 '2배↑'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명함을 따로 챙기거나, 회의 참석시 에티켓 모드를 신경쓸 필요가 없다.” 남성복 브랜드 로가디스의 ‘스마트 수트’ 얘기다.

이 제품은 제일모직 로가디스가 지난해 8월 야심차게 내놓은 남성 정장으로 올해 리뉴얼 출시되자마자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1년 만에 새로 선보인 스마트수트 2.0은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이 침체된 남성복 시장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지난 2년 간 공들인 야심작이다.

19일 제일모직에 따르면 지난 9월부터 11월 현재까지 로가디스의 스마트 수트 2.0의 매출을 보면 남성 정장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작년 동기 대비 260%나 신장했다.

자료=제일모직 제공(단위:억원, 2014년은 예상치)
최근 몇 년 사이 남성 고객들의 취향이 점점 까다로워짐에 따라 기능성과 활동성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고심한 결과다.

제품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마케팅과 디자인팀 등 실무진이 삼성전자 VIP센터에 두 달 동안 합숙해 선보인 스마트수트 1.0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근거리 무선통신 칩(NFC)을 상의 스마트폰 전용 주머니 안에 넣어 각종 정보기술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이 주머니에 휴대폰을 넣었다 빼면 자동으로 화면 잠금이 해제된다. 종이 명함을 따로 챙기지 않아도 옷과 연결된 스마트폰 앱이 문자메시지(SMS)나 이메일 등으로 명함을 전송해주는가 하면 회의에 참석할 땐 무음 모드로 전환된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가격 경쟁력이 높은 것도 인기 요인 중 하나라고 회사 측은 분석했다. 일반 브랜드 정장 값이 평균 70만원 대인 것을 감안하면 스마트수트는
스마트 수트 2.0을 착용한 현빈(사진=제일모직)
49만~69만원대로 저렴하다.

덕분에 로가디스의 매출 신장율도 가파르다. 지난 2012년 520억원에서 2013년 700억원, 올해는 1000억원대 매출을 바라보고 있다. 불과 2년 사이 두 배 가까운 성장세다.

기능이 많으면 묵직하고 불편할 거란 생각은 오산이라는 게 제일모직 측의 설명이다. 김영대 제일모직 홍보팀 대리는 “오히려 라이크라-내추럴 스트레치 소재 등을 적용해 활동성을 강화했다”며 “입체 재단과 바느질로 팔을 움직일 때 느끼는 압박감과 어깨의 묵직함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수 가공한 발열 안감을 상의 안쪽 전체에 적용해 일반 수트를 입었을 때보다 2~3도 정도 따뜻하면서도 날씬함을 살려 전 연령층에 인기다”고 덧붙였다.

제일모직 남성복사업부는 스마트 수트를 지속적으로 진화시켜 선보일 방침이다. 기존 기능에 결제, 교통, 출입통제 등 IT부분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구매자 편의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더해 남성복 시장을 선도한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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