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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강협회는 지난달 철강재 수입이 188만7000t으로 전년동월 대비 15%, 전월보다는 3.8%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특히 중국산 철강재 수입이 크게 늘었다. 전체 수입량 중 57.4%인 108만4000t이 중국산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동월 대비 32.3% 늘어난 수준이다.
올 1~7월 수입 누계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5% 늘어난 1309만4000t을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전체 수입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열연강판과 중후판 수입이 각각 전년대비 15% 이상 늘었다. H형강의 경우 반덤핑 제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보다 30% 이상 수입량이 증가했다. 그밖에 국내 공급과잉 품목인 아연도강판(10.0%), 기타도금강판(74.5%), 칼라강판(122.2%) 등도 두 자릿 수 이상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여기에 철강수입 평균 단가 하락세가 계속되면서 국내 시황을 압박하고 있다고 철강협회는 설명했다. 대표적인 수입품목인 열연강판의 지난달 평균수입단가는 전년대비 1.2% 하락한 571달러로 지난 2012년 4월부터 28개월째 내림세가 이어졌다.
철강협회 관계자는 “국내 철강시장에서 올 상반기 수입 철강재 비중이 39.8%로 집계됐다”며 “주요 품목별 수입재의 시장점유율은 국내 철강시장의 기반 자체를 흔들 정도로 확대됐다”고 말했다. 철강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주요 품목별 수입재 시장점유율은 H형강 40.2%, 봉강 21.2%, 선재 49.5%, 중후판 33.9%, 열연강판 42.0%, 칼라강판 34.5%, 강관 23.6%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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