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이데일리 나원식 기자 강신우 기자] 세월호 침몰사고 범부처 대책본부는 19일 오전부터 진도 실내체육관과 팽목항에서 실종자 가족을 대상으로 DNA 검사를 했다.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한 것이다.
체육관 내 실종자 가족은 이 발표 후 순식간에 50여 명이 줄을 서는 등 DNA 검사에 협조적인 상태다. 이와 관련해 전일 이미 실종자 가족과 합의를 했다는 게 대책본부 측 설명이다. 실종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학생은 아직 미성년자인 만큼 지문 등록이 안 돼 있다.
한편에서는 “지금 죽었다고 생각해서 그러는 거냐, 왜 물속에서 수장시키려 하나”며 오열하기도 했다. 팽목항에서도 온건한 사람과 급진적인 사람이 나뉘어 갈등을 빚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사 결과는 24시간 이내에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