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관계자는 “이르면 이달 이내에 맥스크루즈 2014년형을 판매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맥스크루즈는 현대차가 지난해 3월 국내 출시한 6~7인승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싼타페를 기반으로 하되 22.5㎝ 더 긴 ‘롱 바디(long body)’ 버전이다.
맥스크루즈는 지난해 3월 출시 이래 올 2월까지 13개월 동안 1만511대가 판매되며 현대차 SUV 모델의 한 축을 담당했다. 특히 캠핑철인 봄·가을엔 월 판매량이 1000대를 넘었다.
13개월 만의 상품성 개선 모델인 맥스크루즈 2014년형은 220V 전기 기구를 사용할 수 있는 새 전기 장치를 비롯해 오토캠핑족(族)을 위한 다양한 장치가 옵션으로 추가될 예정이다. 기본 차체 디자인에 변화를 주는 현대차의 커스터마이징 패키지 ‘튜익스(TUIX)’ 적용도 검토한다. 현대차는 이미 싼타페에 튜익스 팩을 적용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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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맥스크루즈에 이어 조만간 중형 SUV 싼타페와 소형 SUV 투싼ix 상품성 개선 모델도 내놓고 내수 SUV 시장 수성에 나설 계획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말부터 신형 제네시스, 그랜저 하이브리드, 신형 쏘나타 등 중대형 세단 신모델을 연이어 내놨지만, 연내 주요 SUV 신차 출시계획은 없다.
이 반면 기아차(000270)가 올 상·하반기 카니발, 쏘렌토 신모델을 내놓는 등 국산-수입 경쟁사의 SUV 모델 출시는 줄을 잇고 있다. SUV 차급은 오토캠핑 붐 등에 힘입어 지난 2012년 이후 2년 연속으로 중형차와 경차를 제치고 차급별 판매 1위를 달리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맥스크루즈를 비롯해 투싼ix, 싼타페, 베라크루즈 등 SUV 라인업의 상품성 강화로 레저형 고객의 만족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