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은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공동으로 투자해 설립한 ‘그린비즈니스센터(GBC)’에 입주할 중소기업을 내달 14일까지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그린비즈니스센터는 우리나라가 보유한 우수 녹색기술과 인도네시아가 보유한 풍부한 녹색자원을 이용해 성공적인 해외 그린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한 공동 프로젝트다. 지난 2011년 7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소재한 중소기업 전시관(SMESCO UKM) 6층에 설치됐다.
입주대상은 인도네시아로 투자진출을 희망하는 녹색·신성장동력사업 및 기술분야 제조업을 영위하는 중소기업으로 입주기업에게는 사무공간, 마케팅, 컨설팅 등 현지 비즈니스 활동을 지원한다. 입주기간은 1년으로 2회에 걸쳐 최대 3년까지 연장가능하다. 입주업체는 입주보증금 330만원을 부담해야 하고 월 임대료는 9000원/㎡다.
그린비즈니스센터는 총 13개실로 구성됐고 10개실은 한국 중소기업이, 3개실은 인도네시아 중소기업이 입주할 수 있다. 현재는 4개실에 한국기업이 추가로 입주할 수 있다.
중진공은 그린비즈니스센터 개소 후 현재까지 총 11개 중소기업(한국 9개 기업, 인도네시아 2개 기업)의 입주활동을 지원했다. 총 5개 중소기업이 약 115만 달러를 투자해 현지법인을 설립했고 6개 중소기업이 폐수처리 장비 등 녹색산업 분야 초도물량을 납품해 약 35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박종곤 중진공 녹색기술처장은 “인도네시아 그린비즈니스센터는 수출인큐베이터와 달리 녹색산업에 특화되어있을 뿐만 아니라 처음으로 한국 정부와 현지 인도네시아 정부가 공동으로 투자해 지원하는 비즈니스센터로 향후 한국 중소기업 해외진출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는 중진공 녹색기술처(02-769-68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