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NICE신용평가는 3일 수시평가를 통해 대한항공(003490)의 기업 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바꾼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중장기 신규 항공기 도입 계획에 따른 대규모 투자 부담 등으로 재무적 부담이 커진 가운데 글로벌 경기둔화로 화물부문의 수익성도 저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물운송 부문은 작년 이후 미국, 유럽 등 주요 선진국의 경기회복 속도가 둔화되면서 부진한 영업실적을 보이고 있다. 특히 항공 유가는 상승하고 있음에도, 수송단가는 2010년 수준을 하회하고 있어 부진한 수익성을 기록하고 있다.
부채비율 등의 재무안정성 지표도 경쟁사 대비 높게 나타나고 있다. 외환관련 순손실 발생에 따른 이익잉여금 감소와 소유항공기 순증에 따른 차입금 증가 등으로 지난 9월 말 기준 부채비율은 817.4%, 차입금의존도는 67.3%를 기록했다.
NICE신평은 “총부채에서 차지하는 외화부채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 환율변화에 따른 재무안정성 지표의 변화도 경쟁사 대비 크게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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