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미국서 후륜구동 스포츠세단 'GT 콘셉트' 공개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기아차가 북미 시장에서 지난 9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개했던 콘셉트카 'Kia GT를 공개했다.
 
'Kia GT'는 기아차 최초의 후륜구동 세단으로 디자인의 정체성을 새롭게 해석했다는 평가다. 라디에이터 그릴의 강렬한 느낌에다 역동성을 극대화한 진보적인 모습이다.
 

▲ LA모터쇼에서 마이클 스프라그(Michael Sprague) 기아차 미국법인 마케팅담당 부사장, 톰 러브리스(Tom Loveless) 기아차 미국법인 판매담당 부사장이 ‘Kia GT’를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기아자동차(000270)는 16일(현지시간) 미국 LA 컨벤션센터(LA Convention Center)에서 열린 ‘2011 LA 모터쇼(2011 Los Angeles International Auto Show)’에서 ‘Kia GT’와 K5 하이브리드 레이스카, 프라이드 레이스카 등 쇼카를 전시했다.

‘Kia GT’는 기아차 최초의 후륜구동형 4도어 럭셔리 스포츠 세단. 장거리 여행에 적합한 고성능 자동차로 1970년대 큰 인기를 얻었던 ‘그랜드 투어링 카(Grand Touring Car)’에서 영감을 얻었다.

마이클 스프라그(Michael Sprague) 기아차 미국법인 마케팅담당 부사장은 “최근 몇 년 동안 기아차는 경쟁사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신개념의 차량들을 선보이고 있다”면서 “이번에 북미 시장에 선보이는 콘셉트카 ‘Kia GT’ 또한 우아함과 역동성이 절묘하게 조화된 후륜구동 스포츠 세단으로, 미래 자동차 디자인의 청사진을 제시하는 새로운 차원의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Kia GT’는 전장 4,690mm, 전폭 1,890mm, 전고 1,380mm의 제원을 갖추고 있으며, 특히 2,860mm의 축거와 탑승자를 배려한 인체공학적 설계를 통해 넓고 쾌적한 실내공간을 확보했다.

가솔린 람다 3.3 터보 GDI(Gasoline Direct Injection) 엔진을 장착, 최고출력 395마력(hp), 최대토크 54.4kg•m의 강력한 동력성능을 확보했고 후륜구동형 8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했다.
 
디자인 역시 기아차 패밀리룩 디자인을 잘 살린 라디에이터 그릴외에도 강렬한 느낌의 LED 헤드램프와 절제된 측면 캐릭터 라인 등으로 인해 세련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 기아차의 "Kia GT"

기아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K5 하이브리드 레이스카(Race Car)와 프라이드 레이스카 등 두 종류의 쇼카(Show Car)도 함께 선보였다.

‘K5 하이브리드 레이스카’는 공기흡입 시스템, 배기 시스템, 서스펜션 등을 레이싱에 적합하도록 개조한 차량.  6단 수동변속기를 장착한 ‘프라이드 레이스카’는 동급 경쟁 레이스카를 압도하는 엔진 성능이 특징이다.

기아차는 LA 모터쇼에서 ‘성공의 속도(Winning Pace)’를 주제로 총 1,676㎡(약 507평)의 전시공간을 마련, 콘셉트카 ‘Kia GT’를 비롯 K5 하이브리드 레이스카, 프라이드 레이스카, K5 하이브리드(수출명: 옵티마 하이브리드), K5(수출명: 옵티마), 프라이드(수출명: 리오), 포르테, 쏘울, 스포티지R, 쏘렌토R 등 총 24대의 완성차를 전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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