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조태현 기자]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가 조만간 세계 최대 크기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를 선보인다.
이를 통해 중소형 OLED 시장에 이어 대형 OLED 시장에서도 주도적인 위치를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52인치 OLED TV를 선보인다는 내부 방침을 정하고 제품을 준비하고 있다. 제품을 공개하는 시점은 이르면 오는 2012년 초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OLED TV는 기존 LCD TV, LED BLU(백라이트 유닛) TV를 잇는 차세대 TV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색상을 구현하는 능력이 뛰어나고 플랙서블이나 투명 디스플레이를 구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등 OLED 생산회사는 일찌감치 OLED TV 상용화를 위한 연구를 진행해왔다. 다만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의 경우 아직은 LCD TV에 비해 가격이 비싸고 대형화 여건이 갖춰지지 않아 대형 OLED보다는 모바일용 중소형 OLED 생산에 주력해왔다.
현재 중소형 OLED 시장에서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99%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사실상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상태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가 52인치 OLED TV를 택한 것은 중소형 OLED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대형 OLED 시장까지 이어가겠다는 복안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가 52인치 OLED TV를 택함에 따라 5.5세대 투자에 이은 차세대 투자가 8세대일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현재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상반기 중 양산 시작을 목표로 5.5세대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5.5세대에서는 52인치 패널을 두 장 생산할 수 있다. 반면 기판 크기가 2200×2500mm인 8세대에서는 52인치 패널을 6장까지 양산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OLED TV는 오는 2013년 정도부터 시장의 주력 제품으로 자리를 잡을 가능성이 크다"며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가 대형 시장에서도 주도권을 가지기 위한 작업을 앞당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고위 관계자는 이에 대해 "현재 차세대 제품의 크기와 투자에 대해 여러모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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