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 신사복 패션, 어떤 스타일이 유행할까?

김대웅 기자I 2011.01.23 13:35:43

슬림라인 강조한 투버튼 스타일 인기
색상은 그레이 바탕의 그린·카키, 비즈니스 캐주얼도 강세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올 봄 남성 신사복은 `클래식의 고급화` 기본으로 보다 편안하고 실용적인 스타일을 강조하는 추세가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또 컬러는 그레이를 베이스로 그린과 카키 색이 급부상하고, 젊은 느낌을 주는 투버튼 신사복이 주류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제일모직은 2011년 봄 신사복 트렌드 동향을 분석 발표했다. 비즈니스 캐주얼이 어느 때보다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편안한 실루엣과 자유롭고 세련된 스타일이 주류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 그레이 컬러 바탕의 슬림한 투버튼이 `대세`

동장군이 물러나고 새로운 기운의 화사한 컬러들이 등장하며 기존의 베이스 컬러들에 보다 다양한 컬러가 믹스돼 남성복에서도 색감의 중요성이 대두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맑고 산뜻한 컬러들이 두각을 나타낸 전망이다. 시즌 컬러로는 전반적으로 그레이 컬러를 베이스로 해, 내츄럴톤과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그린·카키 컬러가 급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오렌지와 스카이 블루 등의 액센트 컬러들이 포인트로 봄의 경쾌함을 살려준다.

남성복 실루엣은 `슬림하다`, `날씬하다`라는 표현은 기본 바탕으로 보다 발전되고 있는 양상을 보인다. 특히 편안함을 주기 위한 다양한 시도들이 보인다.

격식이 느껴지는 클래식한 실루엣에도 편안함과 활동성을 위한 과학적인 라인들이 숨겨져 있고, 클래식한 분위기의 정장에도 스포티함을 가미한 캐주얼 코디네이션이 선보이고 있다.

실루엣이 슬림해 지면서 맵시를 살리기 위해 버튼과 라펠 등 디테일한 부분에서도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봄 시즌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이는 투버튼 스타일 역시 기존 신사복에 비해 허리선이 슬림해 보이며 젊은 느낌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김나라 로가디스 디자인실장은 "클래식한 수트와 재킷에 기본적으로 슬림한 실루엣을 살리면서 편안함을 줄 수 있는 스타일이 강조되는 것이 특징"이라며 "이에 활동성을 위한 여러가지 시도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스타일리쉬한 캐주얼 룩도 `강세`

캐주얼룩이 사회 전반의 트렌드를 이끌어 나가면서 비즈니스 캐주얼을 수용하는 기업들 역시 갈수록 늘고 있다.

로가디스 컬렉션은 일반 소비자들이 보다 손쉽게 비즈니스 캐주얼 착장을 시도할 수 있도록 Full 코디네이션인 `3+`를 제안하고 있다. 스타일리쉬하면서도 편안한 착용감을 자랑하는 P-Fit수트를 비롯, 부드러운 부자재를 적용한 재킷과 타이를 매지 않아도 자연스러운 깃 형태를 유지하는 Tie-free 셔츠 등이 주요 아이템이다.

이현정 갤럭시 이현정 디자인실장은 "올 봄 시즌에는 화사한 컬러의 셔츠와 타이로 봄 느낌을 화사하게 표현하고 있다"며 "셔츠는 솔리드 패턴이 주류를 이루면서도 체크류가 지속 확대되고 있으며 비지니스 캐주얼 착장의 확대로 노타이용 셔츠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어느 때보다 스타일리쉬한 비즈니스 캐주얼룩이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이는 2011 봄 시즌에는 셔츠에도 실루엣이 강조돼 슬림한 디자인이 많이 출시되고 있다.

셔츠 깃은 다소 높아져 클래식한 느낌을 주고 볼륨감 있는 타이와도 잘 매치되도록 했다. 셔츠의 컬러와 소매깃에 간격이 넓은 스티치를 넣어 소프트하고 선이 살아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등 섬세한 디자인도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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