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포스코가 시장 예상치를 다소 하회하는 6% 수준의 철강제품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가격인상 요인을 최대한 자체 흡수해 인상폭을 최소화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포스코(005490)는 3분기 계약분부터 제품가격을 6% 인상한다고 22일 밝혔다.
열연과 후판 가격은 t당 5만원 인상된 90만원과 95만원으로 각각 조정된다. 경기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자동차· 가전용 소재인 냉연코일(CR)과 아연도금강판(CG)의 경우 t당 5만5000원 인상해 10만원과 112만원으로 각각 조정한다.
하지만 주물선의 경우 상대적으로 소폭인 t당 3만원을 인상, 73만원으로 가격을 조정한다. 영세 고객사가 대부분인 주물선의 경우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 차원에서 소폭으로 인상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포스코는 "제품가격을 인상하게 된 것은 3분기 원료가격이 2분기 대비 평균 20% 이상 인상돼 t당 11~ 12만원의 철강제품 가격인상 요인이 발생했다"며 "주요 제품의 국내 수입 가격이 40~ 50달러 정도 높아 가격 차이를 해소할 필요도 있었다"고 가격 인상 배경을 밝혔다.
포스코 관계자는 "고객사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가격인상 요인을 최대한 자체 흡수해 고객에게 판매되는 제품가격의 인상폭을 최소화하면서 수입재 대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수준으로 인상폭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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