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류의성기자] LG전자(066570)가 남용 부회장을 비롯한 주요 사업부장들을 유임시켰다.
또 기존 에어컨사업 조직을 세분화하고 B2B영업을 강화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LG전자는 18일 사장 및 임원 인사를 통해 남용 부회장의 유임과 함께 전무 승진 7명 및 신규 임원 31명 선임 등 총 38명의 승진인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한국지역본부 전략유통팀장을 맡았던 박경준 상무를 한국지역본부장 전무로, 천진법인장 이감규 상무를 AC사업본부 CAC사업부장 전무로 각각 승진시켰다.
전시문 CTO HA연구소장 전무, 정옥현 MC사업본부 개발2실장 전무, 최진성 MC사업본부 글로벌 상품기획팀장 전무, 하삼철 CTO AC연구소장 전무, 황호건 CPO 글로벌 소싱팀장 전무도 각각 승진했다.
사업부 및 본부장에 대한 인사 이동도 단행했다.
박석원 한국지역본부장 부사장은 북미지역본부장으로 이동했고, 조중봉 부사장이 중국지역본부장을 맡았다. 한국지역본부장에는 박경준 전무, BS사업본부장에는 호주법인장이었던 권순황 전무가 보임됐다.
이번 인사에서는 5명의 현지인을 법인장으로 내세운 것도 특징이다. 특히 작년 9월 첫 현지인 법인장으로 선임된 피트반루엔 남아공법인장은 사업 및 리더십 성과를 인정받아 상무로 승진했다.
CGTMO(최고유통채널책임자)였던 제임스닐셰드 부사장은 북미지역본부 미국법인장으로 이동했다. 프랑스법인장은 에릭세데즈 상무, 스웨덴법인장은 변드라블로스 부장, 베네룩스법인장은 변베리안데르센 부장, 캐나다법인장은 에릭애지우스 부장을 각각 임명했다.
LG전자는 이번 인사에 대해 `LG Way`를 실현할 미래 리더로서 적합성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역량과 성과가 철저하게 검증된 인재를 발탁하고, 글로벌 리더십 확보와 세대교체도 이번 인사에서 감안됐다"고 덧붙였다.
LG전자는 또 조직개편을 통해 `커스터머 릴레이션십`(Customer Relationship)부문이라는 조직을 신설했다.
이 조직은 전사적으로 B2B사업 전략을 세우고 솔루션사업 역량을 강화하는 임무를 맡는다. 그동안 BS사업본부를 맡아왔던 황운광 부사장을 커스터머 릴레이션십 부문장에 배치했다.
AC(에어컨)사업본부는 사업 중요도를 감안해 상업용 에어컨을 맡고 있는 CAC사업팀을 사업부로 확대 개편했다.
이에 따라 에어컨 사업은 상업용 시장은 CAC사업부가, 가정용은 RAC사업부가 맡게 된다. 태양광 사업을 가속화를 위해 CTO 산하에 있었던 태양전지사업을 AC사업본부로 이관했다.
현장에서 신속하고 정확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각 사업본부별로 RBL(Region Business Leader)을 지역별로 배치했다.
LG전자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각 사업 책임을 명확히 하고 미래 성장동력 및 신사업 육성을 위한 토대를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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