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뉴스 제공] 2005년 KBS '인간극장'을 통해 애틋한 가족사가 알려지며 잔잔한 반향을 일으켰던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31)이 바로크 시대 음악을 선사한다.
용재 오닐은 오는 27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바로크 콘서트-미스테리오소' 공연을 통해 클래식 음악의 정수로 꼽히는 바로크 연주를 들려준다.
4집 음반 발매를 기념해 갖는 이번 공연에서 그는 바로크 음악을 테마로 전국 투어도 갖는다. 정통 바로크 악기로 전 프로그램을 연주하며 모던악기가 줄 수 없는 현의 따뜻한 울림과 정통적인 매력을 선사할 예정이다.
그의 데뷔 앨범은 2005년 한국 클래식 차트에서 골드디스크를 수상했고, 2006년에 발매한 2집 '눈물'은 더블 플래티넘을 기록했다. 지난해 그는 젊은 거장 유로프스키가 지휘하는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월튼 비올라 협주곡 협연을 성공리에 마치는 등 우수한 이력을 자랑한다.
국내에서도 많은 클래식 팬을 보유하고 있는 용재 오닐은 한국전쟁 때 고아로 미국에 입양된 장애인 어머니와 아일랜드계 미국인 조부모의 보살핌을 받으며 가난한 시골마을에서 자랐다.
남가주 대학교에서 학사, 줄리어드 음악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고 줄리어드 음악원의 아티스트 이플로마 프로그램에 입학한 최초의 비올리스트로 유명한 그는 지난 7년간 뉴욕에 살면서 뉴욕시 의회로부터 명예로운 시민상을 받기도 했다. 현재 UCLA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 관련기사 ◀
☞그동안 알았던 신데렐라는 잊어라! 발레의 변신
☞서양인이 본 동양의 사랑…트리에스테 베르디극장 ''나비부인''
☞김승우 "내 노래 만족 못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