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효석기자] 애경그룹과 제주도가 민관합작을 통해 설립한 ㈜제주항공은 오는 6월 취항을 위해 총 1000억원 규모의 신규항공기 도입자금을 한국산업은행으로부터 조달받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한국산업은행의 조달자금은 10년만기(2년거치, 8년분할상환)의 장기자금으로서, 이를 통해 제주항공은 신규사업의 대규모 소요자금에 대해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조달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6월 체결한 캐나다 봄바디어(Bombardier)와의 구매계약에 따라 총 5대의 항공기(Dash8-Q400기종)를 신규 제작해 올 5~10월까지 순차적으로 들여올 예정이다.
이와함께 제주항공은 지난해 50여명의 조종사와 정비사 등 1차 전문인력 채용에 이어 객실승무원직, 영업운송직, 운항관리직, 일반관리직 등 총 4개 부문에 대한 인력채용을 시작했다. 채용인원은 신입, 경력 및 인턴사원을 포함 총 100여명 규모.
제주항공은 지난해 1월 애경그룹(75%)과 제주도(25%)의 합작으로 설립됐으며, 같은 해 8월 정기항공운송면허와 노선개설면허를 동시에 획득함으로써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대를 잇는 제3 정기민간항공사로 출범했다.
제주항공의 운항횟수는 하루 50회(편도)로 노선별로는 제주-서울 28회, 서울-부산 14회, 제주-부산 4회, 서울-양양 4회를 각각 운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