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는 지난 27일 인도 뉴델리 야쇼부미 국제전시장에서 ‘한-인도 CEPA 개선 및 경제협력 확대’를 주제로 한-인도 경제통상협력 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에는 양국 기업인과 정부·기관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우리 쪽에서는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인도 측에서는 국가변혁위원회(NITI Aayog), 인베스트인디아, 대외무역연구대학(IIFT)이 발제에 나섰다.
포럼은 한-인도 무역·투자 확대 방안과 산업·공급망 협력 확대 방안 등 2개 주제로 나눠 진행됐다. 양국 기관 연사들은 “CEPA 개선 협상 재개를 시작으로 한국과 인도는 반도체·전자·에너지 등 전략산업 분야에서 점차 대체 불가능한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경협 확대 기회를 강조했다.
이어진 비즈니스 상담회는 중간재 위주 인도 수출 품목을 소비재까지 확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인도 소비재 시장은 간편결제·퀵커머스가 보편화되며 급성장 중이다. 이에 코트라는 K뷰티·K푸드 등 소비재를 중심으로 B2B 상담회를 구성했다. 39개 한국기업과 41개 인도 바이어가 총 450건, 약 2000만 달러 규모 상담을 진행하며 수출 가능성을 높였다. 현장에서는 한-인도 CEPA 상담 부스도 마련돼 인도 진출에 필요한 맞춤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됐다.
또한 코트라는 28일 인도 뉴델리무역관에서 ‘2026 서남아 지역 무역·투자 확대 전략회의’를 개최했다. 강경성 사장 주재로 열린 회의에는 인도 주재 6개 무역관을 포함해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스리랑카 등 9개 무역관장이 참석했다. 4월 순방 후속 경협 이행 현황을 집중 점검하고 하반기 기업 지원 계획을 가다듬었다.
코트라는 한류를 활용한 서남아 K-소비재 진출 확대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서남아 지역은 한국 수출시장·품목 다변화를 위한 글로벌사우스 핵심 신흥 시장이다. 이에 현지 상위층을 겨냥한 프리미엄 K-소비재 수출 지원과 함께 현지 맞춤형 가성비 제품군 현지화·투자 진출 지원도 병행한다. 이달 콜카타에서 열린 뷰테크 박람회를 시작으로 12월 뭄바이에서 개최되는 코스모프로프 전시회까지 K-뷰티 기업 참가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한류 콘텐츠 소비가 실질 제품 구매까지 이어지도록 대도시 중심 체험 기회를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또한 인도가 단순 조립을 넘어 글로벌 공급망의 새로운 허브로 부상 중인 점도 활용키로 했다. 미래차, 반도체, 조선, 전기·전자, AI 등 전략 산업별 현지 주요기업과 협력을 강화해 한국기업의 공급망 진입을 대폭 늘린다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9월 중순 뉴델리에서 열리는 세미콘인디아와 연계해 ‘한-인도 반도체 파트너십 데이’를 개최하는 등 우리 기업이 현지 공급망에 새롭게 들어가도록 지원한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국내 기업의 인도 비즈니스 협력 기회를 지속 발굴해 연간 250억 달러 규모인 양국 교역을 2030년까지 두 배 이상 확대하기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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