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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핀짓주 마스터는 레고의 대표 IP인 ‘닌자고’를 기반으로 한 몰입형 롤러코스터다. 현재 운영 중인 레고랜드 내 단일 어트랙션 가운데 가장 많은 총 200억 원이 투입됐다.
어트랙션은 346m 길이의 트랙을 시속 57㎞/h의 속도로 단 1분 40초 만에 주파한다. 라이딩 중 좌석이 상하좌우로 회전하는 구조로 설계해 기존 롤러코스터와는 차별화된 탑승감을 제공한다.
특히 라이딩 도중 예상치 못한 회전과 방향 전환이 반복돼 스릴감을 자아내면서도 무서움보다 짜릿함을 극대화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이는 중력가속도(G-force)를 세밀하게 조절한 결과로,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함께 즐기기에 적절한 수준의 자극을 구현했다는 게 레고랜드 측 설명이다.
이순규 레고랜드 코리아 대표는 “더 스릴 있는 기구를 타보고 싶 어하는 방문객들의 요청을 반영해 회전력과 중력감을 높인 새 어트랙션을 선보이게 됐다”며 “스핀짓주 마스터는 총 16개 좌석이 각기 다른 움직임을 전하기 때문에 제대로 된 체험을 하려면 16번을 타야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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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레일 위를 질주하는 순간 탑승객들의 비명이 터졌다. 좌석이 돌면서 전후좌우로 바뀌는 풍경은 기존의 롤러코스터와 다른 몰입감을 제공했다. 빠른 속도와 좌석의 회전력이 더한 특이한 움직임도 타는 재미를 더했다. 다른 사람의 얼굴을 볼 수 없던 일반적인 롤러코스터와 달리 스핀짓주 마스터는 좌석이 돌기 때문에 여러 사람의 표정을 마주할 수 있다는 것도 독특한 점이다.
전반적으로 스릴감은 높지만 눈을 질끈 감을 수준의 공포는 덜하다는 점에서 ‘무서운 가족형 어트랙션’의 절묘한 밸런스를 보여줬다. 다시 탑승장에 돌아왔을 때는 끝났다는 안도감보다 ‘좀 더 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운행 시간(약 1분 40초)이 좀 더 길었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밀려들었다.
직접 어트랙션을 체험한 한 참가자는 “360도 회전하면서 방향이 수시로 바뀌는 것이 다른 롤러코스터와 달리 색다른 점”이라고 말했고, 또 다른 관람객은 “한 번으로는 부족하다. 앉은 좌석에 따라 느낌이 다르다고 해서 다시 대기하러 가는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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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규 레고랜드 코리아 대표는 “스핀짓주 마스터는 ‘우리 아이가 처음 타보는 롤러코스터’라는 콘셉트 하에, 과도한 공포 없이도 충분한 스릴과 재미를 전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며 “앞으로도 가족 단위 고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다양한 어트랙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