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9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상장주식 7조 3610억원을 순매도했다. 지난 8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을 뿐 아니라 순매도 규모는 지난 2021년 8월(7조 8160억원) 이후 3년 1개월 만에 가장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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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의 국내 상장주식 보유 잔액도 전월 대비 55조 1000억원 감소한 746조 9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시가총액의 28% 수준이다.
국가별로는 프랑스(8000억원), 노르웨이(4000억원) 등이 순매수한 데 반해 미국(-2조 8000억원), 룩셈부르크(-1조 6000억원) 등이 순매도했다.
국내 상장주식 보유 규모는 미국이 297조 6000억원(외국인 전체의 39.8%)으로 1위를 기록했고, 유럽(232조 1000억원·31.1%), 아시아(109조 2000억원·14.6%), 중동(12조 6000억원·1.7%)이 그 뒤를 이었다.
아울러 외국인은 지난달 국내 채권시장에선 3조 6300억원을 순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채권 12조 910억원을 순매수하고, 8조 4620억원을 만기상환 받았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의 국내 상장채권 보유 잔액은 263조 4000억원으로, 이는 상장채권 잔액의 10.3%에 해당한다. 전월 보유 잔액과 비교하면 4조 1000억원이 늘어난 규모다.
지역별로는 유럽(4조 7000억원), 아시아(6000억운) 등이 순투자했으며, 중동(-1조 9000억원) 등은 순회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상장채권 보유 규모는 아시아가 118조 6000억원(45%)으로 가장 많고, 그 뒤가 유럽(87조 9000억원·8.8%)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