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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진호 기자]판상 건선 시장 신약 ‘소틱투’(성분명 듀크라바시티닙)가 큰 호응을 얻으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미국 애브비의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맙)이나 얀센의 ‘스텔라라’(성분명 우스테키누맙) 등 주사제가 장악하고 있던 판상 건선 시장에서 소틱투는 경구용 약물이란 투약 편의성을 무기로 세를 불리고 있는 것이다.
미국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가 개발한 소틱투는 지난해 9월과 12월 각각 미국과 호주에서 중증도에서 중증의 성인 판산 건선 치료제로 승인됐고, 올해 4월 유럽 연합(EU)에서도 같은 적응증으로 품목허가됐다. 지난9월 식품의약품 안전처도 소틱투를 판상 건선 치료제로 허가됐다.
소틱투는 선택적 ‘타이로신 카이네이즈’(TYK)2 억제 기전을 가진 물질 중 최초로 1일 1회 경구 복용하는 약물로 이름을 올렸다. 이 약물은 암젠의 ‘오테즐라’ 이후 10년 만에 미국에서 승인된 경구용 건선 치료제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소틱투는 1일 2회 먹는 오테즐라보다 투약횟수가 적으며, 미국 화이자의 젤잔즈(성분명 토파시티닙)과 같이 건선 분야에서 최근 주목받은 경구용 야누스키나아제(JAK) 억제제처럼 부작용 위험도 크지 않은 것은 것으로 알려졌다.
BMS에 따르면 미국에서 최초 승인되고 출시된 지난해 4분기 7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이후 올 3분기까지 소틱투의 매출은 66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여러 분석가들의 예측(4350만 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BMS 측은 지난 10월 “일부 국가에서 건강보험 문제로 출시가 늦어지고 있는 부분이 있으며, 이런 문제가 해결되면 더 큰 매출로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데이터 역시 2029년까지 소틱수의 누적 매출은 29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