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분리막 시장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을 전후로 주요 베터리셀 업체들의 탈중국 움직임이 가속화하면서 수급이 타이트해질 수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이에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실적도 지난해를 바닥으로 가파른 개선세를 나타낼 것으로 정 연구원은 판단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내년 매출액은 1조1000억원, 2025년은 1조6000억원으로 각각 전년보다 54%, 47%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기존 주력 고객사인 SK온 외 신규 고객사 확보에 집중하고 있는 점에도 주목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지난 5월 중국 배터리 셀업체인 선우다와 분리막 공급 등 협력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제품 공급을 준비 중이다. 오는 6월에는 북미 1위 전기차 업체의 자체 배터리셀 생산 라인향으로 2030년까지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또한 연내 추가 계약 체결을 목표로 여러 고객사들과 협의를 진행 중이라는 게 정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현 주가는 2025년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32.7배로 동종 업종 내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낮지만 가파른 실적 개선세가 예상되는 2026년 실적이 선반영될 내년 주가는 긍정적일 것으로 판단한다”며 “최근 주가 조정을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비중 기회로 활용할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