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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한 달 전 조사 때보다 8%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반면 전쟁을 지지하는 여론은 응답자 비율은 39%에 불과했다.
이달 23~24일 바그너 그룹의 반란 사태 이후 평화협상을 지지하는 응답자들이 더 많아졌다. 평화협상을 지지하는 목소리가 커진 이유는 반란 사태가 러시아군의 전쟁 수행 능력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 탓이다.
데니스 볼코프 레바다 센터 국장은 블룸버그에 “러시아인들은 반란 사태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서 더 큰 차질을 겪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며 “그리고 일반적으로 많은 이들이 가능한한 전쟁이 빨리 끝나길 원한다”고 설명했다.
레바다 센터에 따르면 외교적 해법으로 전쟁을 끝내야 한다는 여론은 지난해 9월 러시아의 부분 동원령 발령 당시 크게 높아졌다가, 올해 5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바흐무트를 점령하면서 다소 낮아졌다.
한편 무장 반란의 주동자이자 바그너 그룹 수장인 에브게니 프리고진의 지지도는 크게 떨어졌다. 내년 러시아 대선에서 바그너 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자 비율은 무장 반란 전날 19%까지 높아졌으나, 반란이 실패한 24일 이후 6%로 급락했다. 반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지지율은 무장 반란 사태를 전후로 큰 변동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