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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마약류 범죄 척결' 주재관 화상회의 개최

이소현 기자I 2023.04.24 08:29:58

아시아·중남미 등 66명 경찰주재관 참여
마약류 범죄 첩보 수집 강화 논의 등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경찰은 최근 강남 학원가 ‘마약 음료’ 사건 등 마약사범이 급증하자 해외 신종마약 유통사례 등 정보활동 강화에 나선다.

경찰청은 오는 26일 오전 10시, 오후 5시 두 차례에 걸쳐 경찰청 이형세 외사국장 주재로 마약류 범죄 척결을 위한 주재관 화상회의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북미, 유럽, 아시아, 중남미, 중동아프리카 등 35개국 55개 공관에 파견한 66명의 경찰주재관을 비롯해 경찰청 형사국 마약조직범죄수사계장 등 총 70명이 참여한다.

경찰청은 주재관 화상회의를 통해 주재국 경찰기관 등과 협력, 마약류 범죄첩보 수집 강화를 논의할 계획이다. 또 현지 마약류 범죄 동향과 마약류 밀반입 첩보 요청 등도 공유할 예정이다.

(사진=게티이미지)
앞서 윤희근 경찰청장은 지난 20일 중국에 체류 중인 강남 학원가 ‘마약음료’ 사건 주범들 검거에 협조해달라는 내용의 친서를 중국 공안부에 보냈다. 이에 중국 공안부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기로 약속했다고 경찰청은 전했다.

경찰은 강남 학원가 마약음료 사건을 계획한 한국 국적의 이모(25)씨와 그의 지시로 마약음료를 담을 빈 병과 상자, 판촉물을 국내로 배송한 중국 국적의 박모(39)씨가 중국에 거주 중인 것으로 확인하고 소재를 파악 중이다.

앞서 경찰청은 지난 17일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에 주범들에 대한 보라색 수배서 발부를 요청했다. 인터폴이 발부하는 8가지 수배서 중 하나인 보라색 수배서는 유사 범죄의 국제적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회원국에 해당 범죄의 수법이 공유된다.

경찰청 관계자는 “피의자들의 검거·송환을 위해 중국 공안부와 인터폴 채널 등 다각적 방법으로 협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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