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어 “(코로나가 발병한)지난 2년, 인류는 서로의 안전을 걱정하며 어느 때보다 굳게 하나가 되었다”면서 “코로나에 맞서며 키운 연대와 협력의 힘으로 더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회복을 향해 함께 나아가자”고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로 인한 일자리 위기를 이겨낼 해법 역시 ILO가 추구해 온 포용과 상생, 연대와 협력의 정신에서 찾아야 한다”며 코로나로 인한 일자리 충격 극복을 위한 ILO 글로벌 포럼의 ‘사람 중심의 포용적인 회복을 위한 공동행동’이 즉각 시작되길 바랐다.
아울러 “우리는 코로나를 겪으며 전 세계가 긴밀히 연결되어 있음을 깨달았다. 글로벌 공급망 불안을 경험하며, 한 나라의 위기가 곧 이웃 나라의 위기로 이어진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며 “모든 나라 모든 사람이 함께 회복할 수 있도록 연대하고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사람 중심 회복’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코로나로 인한 일자리의 대변화에 함께 대응해야 한다”며 △디지털 전환에 맞춰 새로운 국제 노동 규범 마련 △탄소중립 사회로의 공정한 전환 방안 모색 △사회적 대화의 강화를 제안했다.
문 대통령의 이번 연설은 가이 라이더 ILO 사무총장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청와대에 따르면 라이더 사무총장은 한국이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3개 핵심협약을 비준하고, ILO와 가장 긴밀히 협업하는 국가 중 하나이며 특히 팬데믹 극복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입증한 국가로서 문 대통령의 참석이 이번 행사에 큰 의미를 갖는다고 초청의 취지를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