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10% 내면 내집마련..'누구나집' 2025년 6천가구 공급

박종화 기자I 2021.11.29 09:00:00

인천 검단·의왕 초평·화성 능동 등 사업자 확정
10년 임대 후 분양 전환
3.3㎡당 1700만~2400만원에 분양가 확정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정부·여당이 ‘분양가 확정 분양전환형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인 ‘누구나집’ 밑그림을 공개했다. 경기 의왕 초평지구와 화성 능동지구, 인천 검단지구 등에서 약 6000가구가 2025년경 공급된다.

(자료=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 인천도시공사는 29일 누구나집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초평지구와 능동지구에선 각각 제일건설 컨소시엄, 계룡건설 컨소시엄이, 검단지구 네 곳에선 △우미건설 컨소시엄 △극동건설 컨소시엄 △금성백조주택 컨소시엄 △제일건설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꼽혔다. 이들 지역에서 총 5913가구를 공급할 수 있다는 게 국토부 계획이다.

분양전환형 임대주택인 누구나집에선 미리 정해진 분양가의 10%를 내면 10년 후 나머지 90%를 내고 그 집을 분양받을 수 있다. 한번에 목돈을 모으기 힘든 사회 초년생이 집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분양을 받지 않겠다면 분양가의 6%를 내고 10년 동안 임대를 보장받을 수 있다. 분양가의 16%를 내면 10년 임대권과 분양전환권을 모두 갖는다.

이날 국토부는 사업지별 감정평가액과 예상 집값 상승률을 토대로 각 컨소시엄이 제시한 분양 전환 가격을 공개했다. 분양 전환가가 가장 비싼 곳은 의왕 초평지구로 3.3㎡당 2396만~2439만원에 분양가가 책정됐다. 인천 검단지구 AA30블록 분양 전환가는 1711만~1713만원에 책정돼 다른 지구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했다.

이번에 우선협상자 대상자가 선정된 사업지에선 사업계획 승인과 실시 계획, 공사비 검증 등을 거쳐 이르면 2023년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입주자는 착공일로부터 2년 후 모집한다.

국토부는 경기 시흥 시화MTV지구와 파주 금촌지구, 안산 반월시화지구에서도 내년 누구나집 우선협상대상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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