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은 지난 14일부터 27일까지 국내외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했고, 이를 바탕으로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006800)과 협의해 이날 증권신고서 정정공시를 낼 예정이다.
현재 제시된 크래프톤의 공모가 밴드는 주당 40만~49만8000원으로 상단으로 결정될 경우 공모규모는 4조3098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최근 카카오뱅크를 비롯한 공모 대어들이 수요예측에서 네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한 것에 비해 크래프톤은 세자릿수 경쟁률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워낙 덩치가 큰 데다 수요예측 기간이 길었던 만큼 관심이 다소 분산됐다는 평가다. 다만 공모가는 최상단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는게 금융투자업계 전망이다.
일반 청약은 8월 2~3일 이틀간 진행되는데, 증권신고서를 지난달 20일 이전에 제출한 만큼 중복청약도 가능하다.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고, 공동주관사인 NH투자증권(005940)과 인수단 삼성증권(016360)에서 중복으로 청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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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은 지난 27일 홈페이지에 배틀그라운드의 성공스토리와 비전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김창한 대표이사는 배그가 역대 PC게임중 최다 판매량을 기록하며 글로벌 메가 IP로 자리잡은 원인에 대해 설명하고, 향후 딥러닝 분야 M&A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장병규 의장 역시 “크래프톤은 매출의 90%가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는 글로벌 회사로 앞으로도 글로벌 구성원들과 성장을 도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크래프톤은 고평가 논란 속 금융감독원의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에 공모가 범위를 처음에 제시한 45만8000원∼55만7000원에서 10.6~14.5%가량 낮췄다.
크래프톤은 오는 8월 10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