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건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1일 보고서에서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40.2% 늘어난 9조원으로 추정했다. 부문별로는 반도체 3조7000억원, 디스플레이 3000억원, 모바일IT 부문 3조9000억원, 소비자가전 7000억원이었다. 그는 “반도체 부문은 메모리 부문 업황이 양호하나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파운드리 팹 정전 영향이 불가피하다”면서도 “모바일IT 부문은 갤럭시 S21 신모델 출시로 인한 평균판매단가(ASP) 상승 효과 및 원가개선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투자 포인트로 올해 디램 가격 상승 구간이 전망되는 가운데 지난해 선제적 투자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란 점을 꼽았다. 그는 “하반기 인텔의 아이스레이크 보급 확대에 따른 디램 탑재 채널 수 확장 효과가 기대된다”면서 “가격 인상 구간에서 선제적인 투자 효과로 경쟁사와의 디램 이익 증가율 격차가 축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반기로 갈수록 서버 주도에서 모바일 주도 수요 주체 이동을 전망했는데, 모바일향 메모리 비중이 높은 삼성전자에 유리한 국면이 펼쳐질 것이라 판단했다.
기술력에 기반한 낸드의 가격 탄력적 수요 자극과 시장 지배력 확대 병행도 주목할 만한 요소였다. 그는 “원가경쟁력에 기반한 탄력적 수요 자극과 이익 점유율 극대화를 통해 시장 지배력이 강화될 것”이라면서 “SK하이닉스(000660)의 인텔 낸드 인수 및 일본 키옥시아 상장 연기로 우려 대비 안정적인 증설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