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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어종별 생산량은 멸치 21만 7000톤, 고등어 7만 7000톤, 갈치 6만 6000톤, 오징어 5만 7000톤, 전갱이류 4만 6000톤, 참조기 4만 1000톤, 삼치류 3만 3000톤 등이었다.
참조기(59.4%)·갈치(51.2%)·멸치(26.3%)·꽃게(25.3%), 가자미류(20.6%) 생산량이 증가했다. 주 어기가 9~12월인 참조기는 서해 저층냉수 세력 확장에 따라 어군이 남쪽으로 회유하며 주 어장인 서해 남부와 제주 북서부해역 어군밀도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갈치는 봄철 동중국해의 온난한 해양환경(0.5~1℃ 상승)으로 인해 월동 이후 제주 주변해역과 서해 남부해역으로 북상하는 어군이 증가했다. 갈치의 주 먹이이기도 한 멸치는 산란시기(4~8월)에 어란밀도가 전년보다 2.7배 증가하며 생산량이 크게 늘었다. 특히 8~9월 연안수온이 생존·성장에 적합한 22~26℃를 유지해 남해 어장에서의 개체가 크게 증가했다.
반면 고등어(23.5%)·아귀류(27.1%)는 생산량이 감소했다. 주 어기가 9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인 고등어는 11~12월 기상악화(풍랑, 한파 등)로 제주 주변해역에서 어장이 잘 형성되지 않아 대형선망어업 생산량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주로 신선 상태로 유통되는 아귀류도 연초 코로나19로 수산물 소비가 위축되며 대상어업 조업활동이 축소돼 생산이 부진했다.
지난해 2020년 연근해 어업생산금액은 전년(3조 9571억원)보다 10.3% 증가한 4조 3655억원이었다. 어종별 생산금액은 오징어 5017억원, 갈치 4660억원, 멸치 3379억원, 참조기 2898억원, 꽃게 2682억원, 고등어 1636억원 등이었다.
참조기(55.8%), 갈치(54.0%), 오징어(30.5%), 고등어(26.2%), 전갱이류(24.8%), 꽃게(21.0%)는 생산금액이 증가했고, 멸치, 붉은대게, 아귀류, 가자미류, 삼치류 등은 전년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청어는 소비 부진으로 생산금액이 전년 대비 34.9%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