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9일 펴낸 보고서를 통해 “18일 코스피가 3014까지 되돌려졌다”며 “이번 조정장의 경우 그간 시장이 간화했던 하락 재료들이 중첩적으로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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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선 연구원은 “2000년 이후 코스피 주간 수익률의 경우 10년물 금리가 +-30bp 주간 변동폭을 보일 당시 강한 조정이 발생했다”면서 “그 외 장기물 금리 상승이 시장에 직접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낮았다”고 짚었다.
올해 국내 증시 전망은 여전히 흐림보다 맑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최근 금리 상승은 걸림돌이다. 미국의 S&P 500과 나스닥의 일드갭(yield gap)은 -1SD 수준을 터치하며, 2018년 10월 이후 최저치까지 낮아졌다. 특히 국내 증시의 일드갭의 하락폭이 여타 증시 대비 상대적으로 가팔랐다. 코스피 일드갭은 -1SD을 돌파, 201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외국인 투자자 관점에서 차익 실현 빌미가 될 수 있는 부분”이라며 “개인들의 신용융자잔고 상승도 조정장과 맞물리며 불안 심리를 자극했다”고 분석했다.
지난 15일까지 코스피 신용융자잔고 월간 증가폭은 14조원으로 지난 3월 급락장 이후 가장 상승 속도가 가팔랐다. 이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밸류에이션 상승, 신용 리스크 부각에 따른 증시 숨 고르기 국면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