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로 3가지를 짚었다. △여론조사 결과를 전적으로 믿기 어렵고, △관련 종목들의 밸류에이션이 높으며, △정책 시차와 실제 수혜 기업 측면에서 불확실성이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김 연구원은 “정책 테마로 상승한 종목들의 경우, 정책 공백 부분이 문제가 될 수 있다”면서 “지난 30년간 미국 신정부들은 취임 이후 실제 정책을 내기까지 7~14개월 가량, 평균적으로는 12개월의 기간이 걸려 구체적인 수혜여부가 불분명한 상황에서 정책 기대감으로 상승한 주식들이 정책 공백기를 견딜 수 있을지 의문스럽다”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 사례를 감안시 정책 가동 시점은 이르면 2021년 8월 경이라고 예상했다. 블루 웨이브 관련 주식의 투자 적기는 대선 관련 불확실성이 있는 현 시점보다는, 금리 상승 과정에서 성장주 조정이 나타나고, 실제 미국 신정부 정책은 가동되기 전인 2021년 2분기 경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었다. 김 연구원은 “미 대선에서 바이든 후보측이 승리하고 신정부 정책이 가동되기 시작하면 프로젝트가 구체화되고 이에 따른 수혜 기업이 명확해질 것”이라면서 “다만 2021년 1분기 말~2분기 초 경에는 글로벌 경기회복, 물가 기저효과, 미국의 재정지출 확대로 인해 금리 상승, 성장주 조정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