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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션, 현기차 신차 효과에 빠른 회복세…목표가↑ -대신

권효중 기자I 2020.10.22 07:36:26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대신증권은 22일 이노션(214320)에 대해 현대·기아차 판매량 증가 효과로 인해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10% 높은 8만1000원으로 올려잡았다.

대신증권이 추정한 지난 3분기 이노션의 매출액은 1360억원, 영업이익은 280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9%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 감소한다는 예상이다. 영업이익 추정치는 종전 추정치인 221억원보다 상향 조정됐다.

이러한 3분기 실적에는 지난 9월 현대·기아차의 판매량이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풀이됐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달 초 공개된 9월 현기차의 판매 데이터를 토대로 할 때 본사와 해외 모두 현기차 마케팅 집행이 직전 추정했던 것보다 증가했을 것으로 본다”며 “여기에 제일기획(030000)의 호실적에 비춰보면 국내외 계열사뿐만이 아니라 비계열 광고주들 역시 상반기 위축됐던 마케팅을 하반기 빠르게 집행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현대차(005380)는 지난 9월 국내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하고, 해외는 11% 감소에 그치며 양호한 수준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의 현대차 소매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7% 늘어났고 기아차(000270) 역시 같은 기간 35.3% 늘어났다.

김 연구원은 “현대차의 ‘펠리세이드’ ‘텔루사이드’ 등 기존 라인업에 대한 마케팅이 강화되면서 판매량 역시 늘어난 것으로 추정한다”며 “오는 4분기에도 신차 ‘GV80’의 미국 출시 효과를 통해 본격적으로 미국 시장 역시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더불어 내년에도 다양한 신차 효과에 따른 성장이 기대됐다. 내년 현대차는 정의선 회장 체제에 진입함에 따라 ‘제네시스’ 라인업을 완성하고, 첫 전용 전기차인 ‘아이오닉’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

김 연구원은 “차량 라인업의 완성에 따른 브랜드화, 기아차의 로고(CI) 변경 작업이 진행됨에 따른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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