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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식하기 쉬운 명절...소화제 올바른 사용법은

노희준 기자I 2020.10.01 11:00:00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추석 연휴에는 기름진 음식을 과식해 속이 답답하거나 소화불량이 생길 때가 많아 소화제를 많이 찾게 된다. 소화제도 올바른 사용법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소화불량의 증상은 다양하지만 대개 가슴이 답답하고 머리가 아프거나 명치가 막힌 것 같고 배가 꼬인 거 같은 느낌이다.

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소화제는 크게 2가지로 구분된다. 위장관 내 음식을 분해하는 ‘효소제’와 위장관 운동을 촉진하는 ‘위장관 운동 개선제’로 나뉜다.

소화효소제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등 음식물 소화를 촉진하는데 사용하는 의약품이다. 주로 명치가 막힌 것 같을 때 사용하면 좋다.

소화효소제는 판크레아제, 비오디아스타제 등이 주성분이다. 효소제 소화제는 사람에 따라 알레르기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위장관 운동 개선제는 의사 처방에 따라 사용되는 전문의약품이다. 위장관 기능이 떨어져 복부 팽만감, 복통, 식욕부진 등의 증상에 복용하는 약이다.

하지만 위장관 운동 개선제를 일정기간 복용해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 경우 장기간 복용하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

설 명절 음식을 먹고 배탈이 나는 경우도 있다. 설사 또는 묽은 변 등의 증상이 있을 때 복용할 수 있는 설사약에는 장운동 억제제, 수렴·흡착제 등이 있다.

장운동 억제제는 장의 연동운동을 감소시켜 설사를 멈추게 한다. 하지만 설사와 함께 발열, 혈변, 심한 복통 등이 나타나면 감염성 설사가 의심되는 경우라 이 약을 복용하지 말고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수렴·흡착제는 장내 독성물질이나 세균 등을 장 밖으로 빠르게 배출시켜 설사를 멈추게 한다. 이 약은 공복에 복용하고 다른 약과 함께 복용할 경우 간격을 두고 복용하는 게 좋다.

상비약으로 소화불량이 해결되지 않으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이밖에 명절연휴 음식 준비로 근육통 등이 있을 때는 파스 제품을 사용하는 게 좋다.

관절을 삐어 부기가 올라오는 경우라면 ‘멘톨’이 함유돼 있어 피부를 차갑게 하고 통증을 완화하는 ‘쿨파스’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부기가 빠진 후에도 통증이 계속되면 ‘고추엑스성분’이 함유돼 있어 통증 부위를 따뜻하게 하고 혈액순환을 도와주는 ‘핫파스’를 사용하는 게 좋다.

사용한 파스가 피부에서 잘 떨어지지 않으면 1~2분 정도 물에 불린 후 떼내면 잘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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