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흥국증권은 29일 삼성엔지니어링(028050)에 대해 2분기 영업이익 100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웃도는 실적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며 저가 수주 오해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이나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김승준 흥국증권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실적 호조를 기록했다”며 “2분기실적 중 가장 의미있다고 여겨지는 것은 화공 매출 총이익률이 8%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7년 3분기부터 2018년 1분기동안 큰 규모로 수주했던 화공 프로젝트들이 안정적 수익을 내고 있다는 의미라는 것.
그는 “특히 2017년 UAE ADNOC CFP(약 3조원)는 수주할 당시 우여곡절로 인해 저마진 우려가 있었지만, 2분기 실적을 통해 저마진 우려를 해소했다”며 “하반기와 내년으로 갈수록 매출에 더 기여할 전망이어서 삼성엔지니어링의 실적 우상향은 계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주가 상승의 또다른 축인 수주가 하반기에 몰려 있다”며 “3분기엔 이미 얼리워크를 진행중인 미국 에탄크레커와 7월에 상업입찰이 마감된 아제르바이잔 GPC, 이집트 PDHP가 있다”고 설명했다. 4분기엔 알제리 HMD와 사우디아람코 우나이자 가스처리, 우즈벡 비료, 말레이지아 메탄올 등이 대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