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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 등 외신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오후 프랑스 동부 지역 국경도시인 스트라스부르의 크리스마스 시장에서 한 괴한이 총기를 난사해 2명이 사망하고 최소 11명이 부상을 당했다.
단독으로 총격을 벌인 범인은 현재 도주 상태로, 치안 당국은 주민들에게 외출을 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시내 상점에는 문을 닫고 손님을 받지 말 것을 요구했다. 프랑스와 독일을 잇는 트램웨이는 운행이 중단됐으며, 스트라스부르에 있는 유럽의회는 임시 폐쇄됐다.
경찰은 범인이 스트라스부르 태생의 29세 남성이라고 발표했다. 이 남성은 정부의 ‘잠재적 안보 위협 인물’ 리스트에도 등록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파리 검찰 반테러 부서는 이번 사건을 테러 행위로 규정하고 수사에 나섰다.
총격 사고가 난 곳은 성당 인근 크리스마스 시장으로, 이 성당은 해마다 수백만명이 찾는 관광명소다. 유럽에서는 이전에도 인파가 붐비는 크리스마스 시장을 노리고 테러가 자행된 사례가 있었다. 2016년에는 독일 베를린의 크리스마스 시장에서 차량 테러로 12명이 사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