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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스스터디건축사무소 ‘서울시네마테크’ 국제 설계공모 당선

정병묵 기자I 2018.03.12 08:36:04
서울시네마테크 조감도. 서울시 제공.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서울시는 충무로에 조성할 복합영상 문화시설 ‘서울시네마테크’에 대한 국제 설계공모를 진행한 결과 매스스터디건축사사무소의 ‘Mongtage 4:5’를 당선작으로 최종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당선작을 설계한 조민석씨는 딸기 테마파크(2003), 상하이엑스포 2010:한국관(2010), 다음 스페이스닷원(2011) 등을 건축하고, 2014년 ‘제14회 베니스 비엔날레 국제 건축전’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세계적 건축가다.

이번 공모에는 국내·외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건축가인 쿠마 켄고(일본), 나데르 테라니(미국), 김승회(서울대 교수), 김찬중(더시스템랩건축사사무소) 건축가가 참가해 다양하고 개성 있는 설계안을 제시했다.

심사위원단은 “공간구성이 균형 있고 실용적이며, 상영관과 아카이브 같은 부속시설 간 관계 설정이 신선하다”고 선정 사유를 설명했다.

시는 3월 중 기본설계를 진행하고, 서울시네마테크 건립에 참여해 온 영화계 인사들로 건립준비위원회를 구성해 공간별 기능과 시설 운영방식 등 영화계 의견을 설계 단계부터 적극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네마테크는 비상업 독립·예술영화는 물론 고전영화까지 다양한 영화를 향유할 수 있는 시설로 영화계의 오랜 숙원이었다. 현재 중구 초동공영주차장 부지에 지하 3층~지상 10층 규모(연면적 4800㎡)로 건립된다. 2021년 2월 개관이 목표다.

대·중·소규모(150~300석)의 다양성 영화 전용 상영관이 들어선다. 옥상에도 150명 정도 수용 가능한 노천극장이 만들어진다. 일반극장에서는 접하기 어려웠던 독립영화, 예술영화 같은 비상업 영화와 고전영화를 상영한다.

녹음실, 색보정실, 대여장비 창고 등을 갖춰 영화 제작을 희망하는 일반시민들도 이용할 수 있는 ‘영상미디어센터’와 최대 180명까지 수용 가능한 가변형 강의실, 보존가치가 있는 영화 필름 등을 보관, 열람할 수 있는 ‘영화 아카이브’도 각각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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