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롯데케미칼(011170)에 대해 진전된 배당정책으로 저평가 해소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48만5000원에서 51만원으로 5.2% 상향 조정했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9일 보고서에서 “롯데케미칼의 1분기 영업이익은 7918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0.8% 증가했다”며 “춘절 이전 석유화학 시황이 강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는데 3월에도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1~2월 춘절 대비 재고 확충과 3월 성수기에 따른 수요 증가가 나타날 전망인 반면 중국 환경규제와 역내 정기보수 등으로 공급이 제한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실제 4대 핵심제품인 PE, PP, MEG, BD 스프레드는 전년 말보다 대폭 상승 추세다. 설비 증설과 정기보수 종료 등도 전분기 대비 실적 개선 요인이 될 전망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배당정책 진전이 주가 상승 가능성을 높일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전일 공시한 주당 배당금이 40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높아졌다”며 “롯데 그룹의 주주 환원 정책이 진일보되면서 주가 저평가 요인이 일부 해소됐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회복, 공급 제약 등으로 북미발 공급 과잉 우려가 한층 약화됐고, 배당 수익률도 매력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