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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사냥꾼 아이칸에 넘긴 `트럼프 카지노` 팔린다

차예지 기자I 2017.02.07 07:17:4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운영했던 미국 뉴저지 주(州) 애틀랜틱시티의 카지노 ‘트럼프 타지마할’./위키피디아
[이데일리 차예지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운영했으며 한때 세계 최대 카지노중 하나로 꼽혔던 미국 뉴저지 주(州) 애틀랜틱시티의 카지노 ‘트럼프 타지마할’이 팔린다.

이 카지노의 현 소유주인 억만장자 투자자 칼 아이칸은 6일(현지시간) 카지노의 매각을 결정했으며 매입자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고 자신의 웹사이트를 통해 밝혔다.

아이칸은 웹사이트의 성명을 통해 “1억~2억달러를 유지비로 쓰는 대신 아마도 손해를 보고 팔 것”이라고 적었다.

‘트럼프 타지마할’은 1990년 문을 열었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1년 만에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하는 등 경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트럼프는 2009년 카지노 경영을 그만뒀고, 이를 2014년 그의 친구이자 ‘기업사냥꾼’으로 불리는 아이칸이 경영권을 인수했다. 그러나 아이칸 역시 노조파업과 점점 커지는 손실을 감당하지 못하고 지난해 10월 카지노 폐업을 결정했다.

하지만 아이칸은 그동안 이 애물단지 카지노를 처분하지 못하고 있었다. 뉴저지 주 상원이 카지노의 문을 닫은 아이칸에게 향후 5년간 카지노 영업허가를 박탈하는 처벌 조치를 내리는 내용이 담긴 법안을 통과시켰기 때문이다. 그러나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가 이날 이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했다.

트럼프 정부에서 아이칸은 규제개혁 특별고문을 맡고 있으며 크리스티 주지사는 한때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분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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