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KB투자증권은 코웨이(021240)의 3분기 핵심 사업부 렌탈이 호조세를 보이고 수출 부문도 턴어라운드가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우려감은 줄어들고 기대감은 높아진다는 분석이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4000원을 유지했다.
양지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경영권 매각에 대해서도 우려감보다는 긍정적인 요소가 점차 부각될 것”이라며 “렌탈시장의 구조적인 성장과 함께 견고한 기업 펀더멘털에 주목한다”고 말했다.
KB투자증권은 코웨이의 연결기준 3분기 매출액을 5514억원, 영업이익 1082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9%, 13.5% 증가를 전망했다. 3분기 핵심 사업부인 렌탈 부문 매출액은 전년비 6.6% 성장할 전망이다.
양 연구원은 “렌탈 판매량 호조세는 정수기와 청정기가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지속적인 프리미엄 제품 출시로 단가 상승과 재렌탈 증가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일시불 또한 해외 아웃소싱 제품 확대로 전년비 11% 증가의 양호한 성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부진했던 수출은 중국향 ODM 신제품 출시와 미국, 말레이시아 현지법인의 높은 성장으로 3분기 플러스 성장률로 전환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상반기 대비 하반기 외형 성장률이 회복되는 가운데 프리미엄 제품 비중 확대외 해외법인 수익성 개선으로 영업이익률이 전년 동기 대비 1.5%포인트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8월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의 매각 이슈가 부각되면서 코웨이 주가는 20% 이상 빠졌다. 불확실성 증가와 배당정책의 변화 가능성, 높은 매각가 등의 이유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인수 후보가 CJ-하이얼 연합 및 칼라일 사모펀드 등 구체화되면서 단기적 불확실성이 점차 해소될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인수 후보들의 성향을 감안할 떄 현재 코웨이의 고배당정책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고 향후 중국 사업 확장 기회까지 갖출 수 있게 된다면 기대감까지 부각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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