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소비자들이 LTE62 요금제로 2년 약정에 삼성전자(005930)의 신규 단말기 갤노트4를 LTE62 요금제로 사려면 여전히 최소 87만 9000원을 내야 하는 형국이다.
15일 이동통신 3사 홈페이지에 따르면 LTE 중간 요금대인 LTE62요금제를 기준으로 주요 단말기의 보조금을 비교한 결과, 2년 약정기준 ‘LTE62요금제’에 가장 많이 지원금을 공시한 곳은 SK텔레콤이었지만, 3사별로 최대 지원금의 차이가 1만 원을 조금 넘는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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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보조금 수준이 그나마 가장 낮았던 LG유플러스가 10월 8일 경쟁사들이 보조금을 올린 뒤 갤S5, 갤노트3에 대해 9일 보조금을 1만 원 정도 올린 게 이날까지 유지되고 있었다.
SK텔레콤은 갤럭시노트4, 갤럭시S5광대역, 갤노트3, G3캣 등 주력단말기에 대해 LTE62요금제 기준으로 2년 약정 시 최저 6만 8000원(갤노트4)에서 최대 14만 1000원(갤노트3)의 지원금을 공시했다.
KT는 같은 모델 같은 요금제에 대해 최저 7만 7000원(갤노트4)에서 최대 12만 9000원(갤노트3)의 지원금을, LG유플러스는 최저 7만 5900원(갤노트4)에서 최대 12만 4200원(갤노트3)를 공시했다.
◇SK텔레콤과 삼성전자 점유율 늘어?…아이폰6가 2차 정국 좌우
이 같은 현상은 오는 24일 아이폰6에 대한 예약가입이 이뤄지고, 10월 31일부터 판매가 이뤄지는 걸 계기로 크지는 않지만 다소 상향될 여지는 있다. 시장에서는 아이폰6의 경우 69요금제 이상에서는 보조금이 15만 원 정도 제공돼 81만 4000원 대로 팔릴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보조금 공시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박종일 착한텔레콤 대표는 “단통법 시행이후 KT 점유율은 하락하고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점유율은 상승한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이는 가격 변동에 둔감한 고객들이 SK텔레콤과 삼성전자 조합을 택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보조금이 줄자 단말기 시장에서도 삼성전자 점유율은 상승하고, LG전자 점유율은 20% 이하로 하락했다는 얘기다.
그는 “10월 31일 애플 아이폰6 출시 이후, 통신사와 제조사의 전략 대응이 보조금 2차 정국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각사의 보조금은 SK텔레콤 티월드(www.tworld.co.kr, SK무선가입자 114, 기타 1599-0011), KT 헬프올레닷컴(http://help.olleh.com, 유무선 동일 100), LG유플러스 홈페이지(www.lguplus.co.kr, LG무선가입자 114, 기타 1544-0010)에 들어가거나 유통점 홍보물에서 요금제나 단말기별 보조금(통신사 지원금+제조사 장려금)을 확인해야 한다.유통점을 찾았을 때에는 추가 지원금(15%) 여부도 확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