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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리,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 원년 삼겠다"

오희나 기자I 2014.06.14 11:16:52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기업체질개선을 통해 수익성 개선이 가시화되고 있다.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의 원년으로 삼겠다.”

우뤠이비아오 대표는 13일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코스닥 외국기업 서울 합동IR’에서 이같이 강조하며 “완리가 한국 주식시장에 상장한지 3주년이 되는 의미있는 날이지만, 완리 이후 상장한 중국기업이 없다는 것이 안타깝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최근 중국기업에 대한 옥석가리기가 나타나고 있다”며 “투명경영, 투자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리는 등의 노력을 통해 기존 중국 상장기업들의 역할이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완리(900180)인터내셔널홀딩스는 건축용 외벽타일 전문 생산 업체로 복건성진강만리자업유한공사(구공장), 만리유한공사(신공장), 하문신완리유한공사(판매법인)를 자회사로 두고 있는 지주회사다. 최대주주인 우뤠이비아오의 지분율은 61.6%, 2대주주인 KDB산업은행이 13.3%를 보유하고 있다.

이날 기업 설명에 나선 김상배 밸류씨엔아이 대표는 “완리는 국내 상장된 여타 중국기업과 달리 3년동안 지분 변동이 없고, 내부통제와 경영투명성이 안정적인 기업”이라며 “기업체질개선을 통해 경영성과 수익 개선이 가시화되고 있음에도 주가가 저평가돼 있어 아쉽다”고 말했다. 주식연계채권을 발행하지 않아 주주가치 희석에 대한 리스크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존 주택용 외벽타일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내장재로 넘위를 넓혔고, 고부가 제품인 테라코타 타일과 엔틱타일 등 제품 다변화를 통해 수익성을 높였다”며 또한 “신공장 건설을 통해 생산능력도 80%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초박형, 테라코타, 엔틱패널 등 신규제품은 기존 제품보다 4~5배 가량 가격이 높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완리의 지난 1분기 매출액은 2억4900만 위안으로 전년동기와 전분기대비 각각 10%, 2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300만위안으로 전년동기와 전분기대비 각각 25.3%, 50% 성장했다.

김 대표는 “지난 2011~13년 매출 성장률이 일시적으로 둔화됐는데 이는 사업구조를 변화시키면서 나타나는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올해 1분기 실적 개선이 나타나면서 회복국면에 진입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해 매출 성장률은 5%였는데, 신제품 성장률은 50%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대규모 투자가 일단락이 된 상황으로 비용증가 추세가 둔화되면서 수익성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시장에서는 중국 부동산 경기우려로 인해 완리의 사업리스크에 대한 의구심이 있는 것 같다”며 “하지만 완리는 특정지역에 의존하지 않고 전국에 걸쳐 매출이 발생하기 때문에 부동산 침체에 헤지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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