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 조언]"병역기피 대명사, 어깨탈구와 전방십자인대 파열"

이순용 기자I 2014.01.10 09:29:14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과거 신문지상에 오르내리던 연예인들의 병역 기피 방법 중 ‘어깨 탈구와 전방십자인대 수술’이 있었다. 왜 그런고 하니 흔하게 발생 할 수도 있고 수술을 해도 생활하는데 별 지장이 없어서이지 않을까 싶다.

소동혁 여러분병원 원장
무릎 관절은 허벅지 뼈와 종아리뼈가 만나는 곳이다. 뼈끼리 부딪히면 관절염이 생기니까 연골이 보호를 해준다. 연골 사이에는 연골판이 끼여 있어서 연골도 보호하고 관절 운동도 도와 준다. 또한 관절이 정해진 범위를 벗어 움직이면 고장이 나니까 꽉 잡아주는 구조물이 필요한 데, 안쪽과 바깥쪽 측부인대와 관절 속에 십자 형태로 교차하는 전방과 후방 십자인대가 그 것이다.

그 중 가장 흔하게 다칠 수 있는 것이 전방십자인대이고 수술 기법이 날로 발전해가면서 조물주가 만든 것에 가장 근접한 결과를 내다보니까 위에 말한 편법도 생기게 된 것 같다. 요즘은 거의 없어졌다고 보지만.

측부인대와 후방 십자인대는 구조상 일상생활에서 손상을 받기 힘들고 강한 외력에 의해서 파열이 가능 하다. 반면 전방십자 인대는 뛰어 내리는 정도의 외력에도 손상을 받을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의 반복적인 관절 운동으로도 파열이 가능하다.

파열시 무릎 관절의 운동이 필요이상으로 과도해지게 되고, 직선뿐만 아니라 회전 운동도 허용하게 되어 연골판의 손상이 생겨 관절염으로 진행 하게 된다. 또한 시간이 지나면 통증은 줄어들게 되나 자연 회복이 되지 않아 요동은 더 심해지게 된다.

생활수준이 높아지고 평균 수명이 길어지면서 스포츠 활동을 하는 인구수도 증가하고 폭이 더 넓어졌다. 한강에만 나가봐도 70대 이상 고령의 자전거족도 많고, 주말이면 서울 근교 골프장 부킹은 하늘에 별따기다. 잦은 부상도 많이 생기고 치료 욕구도 높아지니 자연스레 수술 결과도 좋아지게 된다.

1~2시간 정도의 수술로 전방 십자인대를 새로 만들어 줄 수 있고, 다음 날부터는 걸을 수도 있다. 보통 1년 정도 지나면 원래 인대처럼 사용하기 편하게 되어 수술 결과는 95%이상 성공적이라고 본다. 수술은 관절경이라고 하는 소형 카메라를 보면서 이루어지는데 수술하면서 인대뿐만 아니라 연골, 연골판 손상도 같이 치료해 줄 수 있다.

다들 잘 아는 바와 같이 골프 스윙은 좌측 무릎에 하중이 많이 간다. 잘못된 자세나 무리한 스윙으로 체중이 실린 샷이 좌측 무릎에 곧장 스트레스를 주게 되고 뒤틀리면서 전방 십자 인대의 손상을 줄 수가 있으니 운동전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소동혁 여러분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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