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해 동안 국산 디젤차량 판매는 증가한 반면 가솔린차 판매는 감소했다. 특히 지난 1월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10대 중 7대는 디젤엔진 차량이었으며, 수입 가솔린차 비중은 작년 1분기 점유율 50%에서 올 1분기 35.4%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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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비는 고유가로 인해 어느새 차를 판단하는 중요스펙이 됐다. 디젤(Diesel, 경유)은 휘발유 대비 100원 이상 저렴할 뿐만 아니라 효율도 높아 같은 양으로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
이 같은 디젤차 선호 현상은 중고차 시장에서도 여지없이 나타났다. 중고차사이트 카즈 데이터리서치팀은 “과거 사람들은 `디젤차` 하면 트럭을 연상시켰다. 연비와 힘은 좋지만 정숙성이 취약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급브랜드에서 디젤엔진 탑재 후 인식의 변화가 생기면서 디젤모델 자체를 선호하는 사람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BMW, 메르세데스 벤츠, 포르쉐 등에서 디젤 형 모델을 출시하면서 `연비와 힘이 좋고 정숙성이 향상된 디젤차`라는 인식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급속히 퍼져갔다.
카즈는 `이럴 땐 이런 차-디젤차량 모음전`을 통해 서민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디젤 중고자동차를 구입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유니크한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출시된 i30, i40는 인기 디젤모델이다. i40 디젤 1.7모던 2012년식 모델은 2450만원~2650만원의 중고시세가 형성돼 있으며, i30 디젤 1.6 럭셔리 2008년식은 880~900만원대에 구입 할 수 있다.
중고자동차 최고 인기차종인 아반떼 역시 디젤모델로 만나볼 수 있다. 아반떼HD 디젤1.6 2008년식은 750만원~950만원대. 그 외에도 GM대우 라세티프리미어, 쉐보레 크루즈, 현대 베르나 등 다양한 국산 디젤 모델이 구비돼 있다.
다양한 수입모델도 확인할 수 있다. 디젤엔진의 선두주자 BMW의 뉴3시리즈 디젤 320d 2009년식은 2790만원, 연비 좋은 수입차로 널리 알려진 폭스바겐 골프 디젤 2.0 TDI 2010년식 모델은 2150만원~2300만원대에 구입 할 수 있다.
카즈 데이터리서치팀은 “이처럼 디젤모델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가솔린 모델과 비교해 효율적인 연비와 낮은 토크에서 나오는 강력한 파워 등 경제성과 성능을 동시에 만족시켜주기 때문이다.”라며 “앞으로 디젤차량의 인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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