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구경민 기자] SK증권은 9일 SK텔레콤(017670)에 대해 마케팅 비용 증가와 지속되고 있는 규제 이슈, B2B 사업 부진 등으로 수익성 기대폭이 제한적일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했다. 목표주가는 20만원 유지.
이동섭 리서치센터장은 "내년 스마트폰의 본격적인 확산이 예상되지만 후발사업자들의 본격적인 도전과 이로 인한 마케팅비용의 증가로 영업이익의 개선폭에 제한이 있을 것"이라며 "이동통신 부문 시장 지배사업자로서 직간접적인 요금 인하 압력, CAPEX 지속 등 규제에서 여전히 자유롭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유선재판매 및 결합판매로 단기 비용이 증가하고 자사주매입 등 모멘텀이 소멸돼 상승여력이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B2B 부문도 당초 기대와 달리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지 못하고 있어 보수적 접근을 권장했다.
하지만 B2B 사업부문의 성장 징후가 포착될때 투자의견을 상향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센터장은 "IPE는 B2B 이므로 요금·부가서비스·보조금 등의 규제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며 "또한 계약기간이 중장기로써 해지율도 낮고 글로벌시장 진출도 가능하므로 경쟁력을 보유할 경우 성장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SK텔레콤이 올해 초 제시한 B2B(특히 IPE) 사업관련 성장성을 시현할 수 있다는 징후를 보인다면 투자의견 상향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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