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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고점 뚫은 코스피, 계속 전진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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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순원 기자I 2010.07.18 14:09:54

(주간시황전망)실적 기대감은 여전..경기지표 불안 지속
유럽은행 스트레스테스트 촉각..미 주택지표·국내 GDP 관심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뛰어난 기업실적을 디딤돌 삼아 전고점을 뚫었지만, 뒤로 갈수록 경제지표에 대한 불안을 떨치지 못하며 뒤로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본격적인 어닝시즌을 맞아 국내외 기업들의 실적이 시장의 방향성을 이끌면서 상단을 높이는 시도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지난주말 뉴욕증시에서 확인했듯 경제 펀더멘털 변수의 불확실성이 남아있어 변동성은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주 발표되는 유럽은행들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에 시장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전망된다.

◇ 뛰어난 기업실적 VS. 불안한 경제지표

시장의 상승 동력은 기업들의 놀라운 2분기 실적이었다. 인텔을 비롯한 미국의 기업 뿐 아니라 삼성전자와 포스코 등 국내 기업들 역시 유례가 없을 정도의 실적을 내놓자 시장은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이번 주에도 국내외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있다. 국내 대부분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은 사상최고치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시장은 2분기 실적보다는 하반기 전망에 더 큰 초점을 맞추고 있는 상태다. 하반기 전망이 괜찮을 경우 실적 모멘텀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그렇지 못할 경우 경기지표 불안감이 더 부각되면서 시장의 변동성을 높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말 뉴욕증시는 이같은 우려를 증명했다. 소비심리 지표와 기업실적에 대한 실망이 맞물리며 급락했기 때문이다.

김중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시장이 하반기 전망에 더 큰 초점을 맞추면서 펀더멘탈 변수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게 형성되고 있다"며 "지난주의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한동안 1700선 중심의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반면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부진한 거시지표의 영향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렵지만 매크로 변수가 기업실적을 압도하지는 못할 것"이라면서 "서프라이즈한 기업실적과 우호적인 수급 여건을 바탕으로 이달말까지는 긍정적인 시장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 외인 사자 VS. 투신 매물

외국인이 순매수 행진을 이어갈 지도 관심거리다. 지난주 전고점을 넘어서는데는 외국인 수급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금리를 올리자 원화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본 점친 외국인이 환차익을 노리고 대규모 매입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은 기준금리를 인상한 이후 6일동안 무려 2조6000억원을 사들였다.

국내 경제 펀더멘털이 다른 나라에 비해 좋은데다, 올해 금리를 몇차례 더 올릴 것이란 전망이 많다는 점에서 원화강세가 예상되고, 따라서 외국인 매수세는 쉽사리 꺾이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원화강세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않을 경우 외국인 유동성의 유입이 둔화될 소지도 있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시장의 변동성은 줄어들었지만 유럽지역의 CDS 프리미엄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고 외환 변동성도 높은 상태"라며 "국내 주식같은 위험 자산으로의 자금 유입은 제한적 수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전고점을 넘어서면서 펀드환매가 몰리면서 투신권의 대규모 매물이 나오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외국인 유동성 유입이 주춤할 경우 불안정한 등락 국면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

◇ 유럽은행 스트레스테스트 주목..미 주택지표도 챙겨야

23일은 유럽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재정위기가 이미 큰 고비를 넘긴 상황에서 유럽의 스트레스테스트 결과가 불확실성으로 작용하거나 재정 리스크를 다시 자극할 가능성은 낮다.

김중현 연구원은 "최근 유로화의 강세가 긍정적 기대감을 대변하고는 있다"면서도 "한동안 잠잠했던 외부 불확실성 변수의 움직임에도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경기 둔화 우려와 맞물려 미국의 주택 관련지표와 경기선행지수도 챙겨봐야할 지표다.

아울러 한국의 2분기 성장률에도 관심거리다. 다만 견조한 성장을 확인할 것으로 보여 금리인상 기대를 일시적으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출처:신한금융투자, 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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