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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회원국 재정통합 논의 본격화..경제통계 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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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경 기자I 2010.06.09 09: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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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스타트에 회원국 통계감사권..상호감독·위반국 제재강화

[이데일리 김윤경 기자] 유럽연합(EU)이 회원국 경제 통계에 대한 감시 강화에 나선다.

27개 EU 회원국 재무장관들은 8일(현지시간) 룩셈부르크에서 열린 정례 경제·재무이사회(ECOFIN)에서 만약 회원국 경제 통계에 오류가 있을 경우 EU 통계청인 유로스타트(Eurostat)와 EU 집행위원회(EC)가 통계 작성 방법을 감사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하는데 합의했다.

▲ 크리스틴 라가드 프랑스 재무장관(왼쪽에서 두번째)과 엘레나 살가도 스페인 재무장관(오른쪽 두번째)
유로스타트는 각국 정부들이 보고하는 통계들에 대해 의문을 제기할 수 있는 정도의 제한적인 권한을 갖고 있으며 관련 보고서와 기록들을 파헤칠 권리는 없다. 엘레나 살가도 스페인 재무장관은 "EU 의회가 이번 제안을 승인할 경우 유로스타트는 필요한 모든 정보에 접근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5년 등 과거에도 이런 개입 권한이 제안된 적이 있었지만 회원국들의 지지를 얻지 못했었다. 그러나 최근 그리스 위기는 통계 오류에서 비롯됐고 이에따라 관련 감독을 강화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져 왔다.

회의에선 또 각국의 재정을 중앙에서 통합해야 한다는 주장들이 쏟아졌다. 회원국 상호감독(peer review) 필요성과 함께 상습적으로 법을 어기는 회원국에 대해선 제재 수위를 높이는 방안 등이 얘기됐다.

이미 국제통화기금(IMF) 등 외부에서도 이런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 관련기사 ☞ IMF "유로존 재정·통화정책 통합 필요"  

그러나 저항도 적지 않았다. 크리스틴 라가드 프랑스 재무장관은 "이것은 프랑스 정부 예산안이 프랑스 의회보다 앞서 EC에 제출되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건 아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헤르만 반 롬푸이 EU 대통령은 지난 7일 밤 EU 경제에 대한 관리를 발전시키기 위해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제안한 `유로존 경제정부`의 형태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회의에서 재정통합 논의는 첫 걸음을 떼었다고 평가했다. 경제정책센터(EPC)의 파비앙 줄리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합의가 이뤄지기까진 정치적 협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들 사안은 다음 주 EU 정상회의에서 더 구체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 EU 재무장관들은 은행세 부과에 대해서도 대체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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