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4Q 매출 39조…`사상최대`

[이데일리 김종수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작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사상최대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4분기 들어 DRAM과 LCD 가격이 안정적으로 유지됨에 따라 반도체와 LCD 부문에서 수익성이 호조를 보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7일 실적 예고공시를 통해 지난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잠정치)은 3조7000억원이라고 밝혔다.
 
또 매출액은 39조원을 달성한 것으로 추산했다. 분기실적으로는 사상 최대치이다.

이는 증권가의 예상수준을 상회하는 수준. 증권가에서는 매출 35조7000억원, 영업이익 3조6000억원 안팎으로 추정했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연간기준으로 매출 136조500억원, 영업이익 10조9200억원을 각각 달성했다.

사상 처음 `매출 100조원-영업이익 10조원` 클럽에 가입하게 된 것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4년 11조7500억원(연결기준 추산)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하지만 2005년에는 7조4200억원, 2007년 9조1300억원으로 10조원을 밑돌았다.

또 매출액은 지난해 121조2900억원으로 사상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6조300억원으로 2004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증권가에선 올해 삼성전자의 실적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진성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은 D램가격 강세와 LCD 패널가격 안정 등으로 당초 예상보다 더 좋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4분기 대비 1분기 마케팅 비용 감소로 휴대폰 및 TV 부문의 영업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지성 삼성전자 사장도 올해 삼성전자 실적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최 사장은 5일(현지시간) 세계가전전시회(CES)가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올해 실적은 자신있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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