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환구기자]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양호한 2분기 실적을 내놓은 NHN(035420)에 대해 국내 증권사들이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회사측이 밝힌대로 온라인 광고 매출이 더 회복될 여지가 있는데다 신규 게임 출시에 따른 매출 증가 가능성도 높다며 하반기에도 안정적인 실적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대부분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으며 상당수 증권사들은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다만 일본 검색시장과 신규 게임들의 흥행 여부가 불투명한 점을 근거로 오히려 목표주가를 낮추는 의견도 있었다.
홍종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온라인 광고 매출이 경기 회복과 함께 성장성이 다소나마 개선될 것"이라며 12개월 목표주가를 16만9000원에서 18만5000원으로 올려잡았다.
특히 3분기보다 4분기에 더 양호한 성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하는 의견이 많았다.
이왕상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며 "특히 4분기에는 계절적 성수기 효과, 신규 퍼블리싱게임으로부터의 매출 기여 등에 힘입어 전분기대비 10% 내외 매출 및 이익 성장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0만원에서 23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최찬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는 게임 분야의 성수기 효과와 광고부문 회복세가 결합돼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이라며 "특히 올해 `C9`와 내년초 `테라`의 공개서비스가 시작되는 점이 투자심리 개선의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부 증권사는 추가성장 동력이 부재하다는 점을 근거로 목표주가를 낮춰잡았다.
최경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단기 모멘텀에 대한 기대보다는 신규 게임 흥행 여부, 광고 시장 변화 등을 관찰하는 긴 안목의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며 목표주가를 22만3000원에서 20만5000원으로 8.1%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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