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성호기자] 삼성물산(000830) 건설부문이 1~2인용 고급 소형아파트 사업에 진출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건설은 `래미안`의 소형아파트 형태인 `미니 래미안`(가칭)을 올 하반기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삼성건설은 개발사업부 내 1~2인용 아파트 개발을 위한 TF팀을 신설하고 해외 사례에 대한 벤치마킹 작업을 진행했다. 특히 도심형 소형주택이 잘 발달된 일본을 직접 방문해 1~2인용 소형아파트과 관련된 자료 및 정보를 수집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미니 래미안` 개발 작업에 착수했다.
현재 그 동안 수집된 정보와 자료를 바탕으로 우리나라에 적합한 소형아파트 평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이르면 하반기 서울에서 시범사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삼성건설이 1~2인용 소형아파트 사업에 뛰어들면서 향후 소형아파트 사업 부분에서도 치열한 경쟁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건설이 소형아파트 전용 브랜드인 `캐슬 루미니`를 선보인데 이어 금호산업 건설부문도 조만간 브랜드 런칭(쁘띠 메종)에 나설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소형주거상품 디자인과 브랜드 개발을 위해 공모전을 펼치고 있으며 동부건설 역시 진출에 적극적이다.
한편 서울시는 올 초 향후 10년간 `소형주택` 30만가구 건설 추진 정책을 발표했으며 최근 이와 관련한 주차장 설치 기준 완화 등 소형주택의 원활한 건설을 위해 정책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 건설업체 한 관계자는 "애초 대형건설사는 소형아파트 사업이 수익성이 크지 않다고 해서 별 관심을 두지 않았다"며 "하지만 정부의 적극 지원 방침에 따라 잇달아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특히 삼성건설의 진출은 업계에서도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대형건설업체 소형아파트 사업 진출
-롯데건설 : 소형전용브랜드 `롯데캐슬 루미니` 론칭
-대우건설 : 소형아파트 브랜드 및 디자인 공모전 개최
-금호산업 : `쁘띠 메종` 등 소형아파트 브랜드 선정 작업
-동부건설 : 소형아파트 상품 개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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