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유정기자] 코스피지수가 조정을 보이는 중에도 건설업종은 강한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1일 오전 9시39분 현재 건설업종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50% 상승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 순매수세가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개별종목 가운데 대림산업(000210)은 1.67% 상승한 3만3500원에 거래됐고, 현대건설(000720)은 2.20% 오른 5만100원을 기록했다. 신한(005450)은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1만6550원에 거래됐고, GS건설(006360)과 두산건설(011160), 대우건설(047040) 등은 3% 가까운 상승폭을 기록했다. 지난 주말 하한가를 기록했던 C&우방(013200)은 5%대의 상승폭을 보였다.
조윤호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건설업종에 대한 `중립` 의견은 유지하지만 단기적으로 주요 건설사에 대한 선별적 투자가 가능한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100대 건설사 중 27개 건설사가 대주단 협약에 가입한 것으로 보도되면서 이것이 업종 상승을 이끌 단기 모멘텀이 될 것으로 관측했다. 우량건설사가 흑자 부도를 피할 수 있는 시간을 최소 1년 벌었다는 점과 진정한 `옥석고르기`를 통해 주식시장에서도 투자대상 기업을 선별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조 애널리스트는 "일부 초대형 건설사와 우량 중견 건설사를 제외한 대부분의 건설사가 대주단에 가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표적인 건설 선행지표인 국내 건설수주가 10월 전년대비 24.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9월 미분양은 전월과 비슷한 수준인 15만7241가구를 기록했다. 그는 "8~9월 미분양주택수가 급증하지 않은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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