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재웅기자] 포스코가 세계 최대 규모의 발전용 연료전지 공장을 준공하고 상업생산을 시작했다.
포스코(005490)는 4일 포항 영일만항 산업단지에서 이구택 포스코 회장과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등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전용 연료전지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 공장은 연간 50MW 규모의 발전용 연료전지를 생산하는 세계 최대 공장으로 기존 최대규모인 미국 코네티컷주 FCE(FuelCell Energy)사 공장의 2배다. 여기서 생산하는 연료전지는 일반주택 약 1만7000가구가 사용 가능한 전력을 만들어 낼 수 있다.
발전용 연료전지는 기존 화력발전과 달리, 수소와 공기중의 산소를 전기화학 반응시켜 직접 전기에너지로 만든다. 따라서 에너지 손실이 없어 투입되는 에너지량 대비 발전량인 발전효율이 높고 이산화탄소 저감효과도 크다는 것이 장점이다.
아울러 수백 kW부터 수백 MW까지 용량 조정이 자유롭고 야외, 지하, 건물옥상 등 다양한 장소에 설치할 수 있어 대형 발전소, 공장은 물론 아파트단지, 호텔, 병원 등 도심지에도 발전설비 설치가 가능해 활용범위가 매우 넓다.
지난 2003년부터 차세대 성장동력의 하나로 연료전지 사업을 적극 추진해 오고 있는 포스코는 연료전지산업을 미래 국가 수출산업이자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오는 2012년까지 17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아울러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포스코는 해양플랜트에 연료전지 발전기술을 접목해 바다 위에 환경오염물질 배출이 없는 청정 원유 생산시설 건설, 전기 발생시 소음이 거의 없는 연료전지를 활용해 무소음 잠수함 등 고부가가치 선박을 생산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올해 9월까지 포항, 전주, 군산, 보령 4개 지역에 총 7.5MW 규모의 신규 연료전지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이구택 포스코 회장은 "연료전지 사업은 인류가 직면하고 있는 화석연료 고갈과 지구환경 오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최적의 대안"이라며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연료전지의 사업의 글로벌 비즈니스화를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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