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황은재기자] 환율이 급락했다. 8년반만에 최저. 지난 1~2월의 급락장세가 다시 오는 가 하는 우려가 크다. 달러 매수심리의 붕괴로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있어 불안감이 크다.
한덕수 부총리와 이성태 총재가 6일 아침 조찬회동을 갖고 환율 문제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단기적으로 개입을 통해 환율을 끌어올릴 수는 있겠지만 글로벌 달러 약세 강도가 예전보다 훨씬 더 강할 것으로 보여 개입에 큰 기대를 갖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환율은 움직임은 채권시장에 다소 우호적인 재료로 보인다. 통안증권 발행 증가 가능성이 있지만 시장은 발행 누증 압력 증가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누증에 따른 문제점이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환율을 재료로 움직이기에는 다소 부담스럽다. 7일 금통위의 코멘트 확인이 우선이다.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외국인들의 국채선물 순매도에 대해 서울선물은 "과거의 사례와 마찬가지로 이는 단기적이고 국지적인 현상일 가능성이 높아 금통위 이후 불확실성 해소시 반발성 매수와도 연결될 수 있는 부분인 만큼 외국인 매도에 대한 과도한 우려는 바람직해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한편 청와대는 김태동, 김종창 금통위원 후임과 총재로 임명된 이성태 전 부총재 후임 인사에 대한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다음은 기관별 전망.
◆외환선물 외국인 영향력 제한되는 관망세
금일 시장은 외국인 동향보다는 금통위를 앞둔 관망심리가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이며, 통화당국의 스탠스와 신임총재의 코멘트 리스크를 염두한 시장 접근이 필요해 보임. 국채선물 시장에서 국내vs국외로 시장의 포지션이 양분되며 익일 금통위 결과에 따라 단기 모멘텀으로 표출될 수 있겠으나, 선반영 인식 속 박스권 상단에 위치한 금리급등의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여 국채선물 시장의 움직임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채선물 107.80 ~ 108.00p
◆이트레이드증권 여건은 동일하나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은 양 측
채권시장은 달러/원 급락에 따른 내국인의 매수 지향성과 노동부 자금 집행으로 인한 내국인의 매수 편향성 등으로 인해 강세를 지향하겠지만,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도 성향이 꺽일지는 의문이므로 그 강세성은 거의 무의미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금통위가 지난 1분기처럼 아전인수식으로 해석하기에 적합할지 매우 의문이므로, 외국인처럼 올인하는 전략은 불확실성을 극대화시키는 매우 부적절한 양태라고 판단된다.
◆외환선물 관망 속 리스크관리
4월 콜금리 인상보다는 동결 가능성이 높아 보여 금통위 전일 크게 악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여겨지지만 이성태 한은총재의 발언 등으로 향후 인상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에서 매수심리가 크게 회복되기는 힘들어 보인다. 금통위에서 경기회복에 대한 확신은 특별히 악재가 되지 않겠지만 부동산과 관련해 매파적 시각이 부각된다면 투자 심리는 더욱 위축될 우려가 있어 금통위를 확인하기 전까지 보수적인 태도로 시장에 임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외국인이 전일까지 5일 연속 순매도로 일관하면서 현재 누적 순매수가 계약으로 크게 감소하였다. 이러한 미결제 감소는 외국인의 4월 금리인상에 대한 배팅으로 해석되어 금통위까지 순매도 기조는 크게 변하지 않을 것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달러/원 환율이 8년 5개월만에 최저치로 급락하면서 외국인의 원화 강세에 대한 배팅 또한 기대되어 금통위 전후 외국인의 방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금일 금통위를 하루 앞두고 방향성을 보이기는 힘들어 보여 관망 위주로 대응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당국의 발언 등에 민감해져 있어 장중 뉴스나 루머 등으로 변동성을 확대할 우려가 있으므로 리스크관리 시각은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국채선물 107.70~108p
◆서울선물 달러 패닉과 금통위
과거 데이터를 살펴보면 6개월-3개월등 달러/원 스왑포인트 기간스프레드의 축소시 국채선물 시장에서 외국인의 대량 매도가 발생했던 경우를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는데, 최근 달러화 약세와 관련된 일련의 흐름들 역시 4월 금통위에서의 금리인상 기대로 인한 내외 금리차 축소 가능성과 맞물리면서 이와 같은 포지션 완화 차원의 외국인 국채선물 매도가 일정부분 교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과거의 사례와 마찬가지로 이는 단기적이고 국지적인 현상일 가능성이 높아 금통위 이후 불확실성 해소시 반발성 매수와도 연결될 수 있는 부분인 만큼 외국인 매도에 대한 과도한 우려는 바람직해 보이지 않는다.
금일은 금통위를 하루 앞두고 이후의 방향성에 대비한 관망세가 예상된다. 펀더멘틀상 변화의 조짐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최근의 원/달러 환율 하락이 주가및 수급상의 균열에서 출발했던 부분인 만큼 4월 금통위에서 통화당국의 스탠스를 바꿀만한 변수로 작용할 것인가는 섯불리 예단할만한 성질의 문제는 아닌 것으로 본다. 박스권 하향 돌파에 따른 기술적인 부담을 어떻게 해소하느냐에 따라 금통위 이후의 움직임이 다소 달라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여 60일 MA의 재탈환과 안착 여부를 확인 하는 일이 급선무로 보인다.
국채선물 107.70 ~ 107.95p
◆삼성선물 금통위 대비 포지션 조정
외인 매도 이어졌지만 급하게 유입되기 보다는 호가를 내놓고 있는 양상. 급하지 않다는 점은 조정의 마무리 단계일 가능성과 대내외적인 매도 요인이 둔화된 것으로 볼 수 있어. 하지만 기조 자체는 유지되고 있어 금통위 전까지외국인 동향에 대한 부담은 지속. 환 관련 변수, 경기에 대한 기대, 수급 동향 등 향후 금리안정 기대도 형성되고 있어 선물 80과 65선 지지력 강화 요인이 될 것임. 금통위회의 전 폭풍전야에 대한 포지션 조정. 다소 무거워 보이는 미결제 동향을 고려할 때 변동성 확대 가능성은 계속 남아 있어. 몸사리기 진행될 것이지만 80선 지지력에 기댄 장세, 금통위 앞두고 상단 저항도 두터운 양상 보일듯.
국채선물: 107.75~108.00p
◆농협선물 금리인상 의견 분분 속 정체 흐름
금리인상에 대한 민감도가 떨어진 상황하에서, 한국은행의 통화신용정책보고서 발표 및 이성태 신임 한은 총재의 취임식을 계기로 분위기가 전환되는 가운데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을 일정부분 선반영하며 박스권 하단을 이탈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런 와중에 외국인은 5거래일 동안 총 2.2만계약 이상을 순매도하며 누적 순매수 규모를 5천계약 수준으로 축소시켰다. 시장의 의견을 보면, 4월에는 금리를 동결하고 5월 또는 6월에 인상하는 쪽의 전망이 많으며, 한국은행 내부의 의견은 4월 또는 5월 인상 가능성을 반반으로 보고 있는 듯하다.
따라서 이번 금통위로 임기가 만료되는 2명의 금통위원들의 의사표명에 대한 예상과 더불어 4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금통위를 하루 앞둔 금일 금리인상에 대한 의견들이 더욱 분분해지는 가운데 정체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