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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처음 열리는 캠프는 수도권 일대에서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캠프에는 다문화가족 청소년 10명과 국내 대학생 봉사단 5명, 인솔자 등 모두 20명이 참여한다. 참여 청소년은 베트남 하이퐁 외무부, 껀터 한베 돌봄센터 등과 연계해 청소년 성장과정 장래희망 등에 대한 검토를 거쳐 선정했다.
참가 청소년 사례를 보면 부모 이혼으로 어릴 때 베트남으로 돌아가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는 남매의 경우 오빠가 한국에서 군 복무와 대학진학을 희망하고 있다. 미술에 소질이 있다는 동생은 한국에서 대학을 다니고 싶어 한국어를 공부 중이다.
부모 별거로 베트남에서 어머니와 함께 10년 째 살고 있는 또다른 청소년은 어머니의 적극적인 권유로 이번 캠프에 참가했다고 한다.
캠프에 참여한 청소년들은 문화 체험 외에도 진로탐색을 위한 문화재, 과학관, 대학, 국가기관 탐방 등 프로그램도 참여한다.
여가부는 이혼이나 사별 등으로 본국 귀환한 결혼이민자와 동반자녀가 현지에서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2019년부터 베트남 하이퐁을 중심으로 체류, 교육, 법류상담 등을 지원 중이다.
신영숙 여성가족부 차관은 “베트남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족 청소년들이 자부심을 갖고 보다 넓은 세상과 문화를 접하면서 미래 진로를 구체화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청소년이 한국과 베트남 양국을 잇는 세계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현지 지원과 함께 한국 문화 체험 기회 제공을 위해 힘쓰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