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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에서도 쇼츠의 인기는 폭발적이다. 올해 6월 말 기준 쇼츠의 일일 평균 조회수는 ‘700억회 이상’으로, 지난해 12월 말의 ‘500억회 이상’에서 50% 가까이 늘어났다.
유튜브는 지난 2020년 쇼츠를 처음 출시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바이트댄스의 숏폼 플랫폼 ‘틱톡’이 Z세대를 중심으로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상황에서 뒤늦게 맞대응에 나선 것이다. 유튜브는 한국에선 2021년 7월 쇼츠 서비스를 본격화했다.
글로벌 시장에선 여전히 틱톡의 영향력이 높은 상황이지만 유튜브는 글로벌 최대 동영상 플랫폼이라는 점을 앞세워 추격에 나서는 상황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추격자이지만, 국내 시장에서만큼은 유튜브의 폭발적 인기에 힘입어 메타(페이스북·인스타그램)의 ‘릴스’와 함께 숏폼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 유튜브는 압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앱으로 등극한 지 오래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는 올해 10월 기준 유튜브 이용시간이 카카오톡의 3.3배, 네이버의 4.7배 수준이라는 분석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이 때문에 다양한 크리에이터들은 물론 언론사, 기업들도 다양한 방식으로 쇼츠를 적극 활용하며 이용자들의 영상 소비 패턴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일반 개인이 올리는 콘텐츠는 물론 뉴스나 광고 등도 쇼츠를 통해 진화하고 있다.
숏폼의 대표적 콘텐츠는 ‘댄스 챌린지’다. 가수 이영지가 아이브의 유진을 비롯한 ‘뿅뿅 지구오락실’ 출연진과 함께 찍은 아이브 ‘I AM’ 챌린지 영상 <이게 나다>는 올해 한국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본 쇼츠 1위에 등극했다.
댄스 챌린지는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가수의 공식 댄스챌린지 외에도 이를 발전시켜 반려동물을 이용한 사례도 나온다. 블랙핑크 멤버 지수의 ‘꽃’ 챌린지가 대표적이다. 같은 그룹 멤버 제니는 변형된 꽃 챌린지 영상을 올려 유튜브 내에서 4800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올해는 일본 가서 이마세의 ‘Night Dancer’ 챌린지가 우리나라에서 큰 인기를 끌었고, 가수 김종국이 2005년 발매한 ‘사랑스러워’는 현재 일본에서 댄스 챌린지 곡으로 사랑받고 있다.
댄스 챌린지 외에도 일상을 공유하는 쇼츠 콘텐츠도 높은 인기를 끌었다. 가족, 친구,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평범한 일상을 쇼츠로 공유하는 크리에이터들도 인기를 끌었는데 올해 국내 급성장(전년 대비 성장률 200% 이상) 크리에이터 중에는 쇼츠 영상에 주력하는 ‘다해’(1위)와 ‘미남재형’(5위)가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